울산시-현대, 신성장산업 육성펀드 조성

이번 펀드는 지역의 투자생태계 확충을 위해 결성하는 것이다. 정부에서는 한국모태펀드가 출자하고 지역을 대표하는 정부 공기업인 한국동서발전과 울산항만공사가 민간 출자자로 참여하며 현대기술투자가 운용하게 된다. 한국모태펀드가 80억원, 울산시 30억원, 운용사와 정부 공기업에서 30억원을 각각 출자해 총 140억원 규모로 조성됐으며 9년간 운영될 계획이다.

울산시는 펀드 결성식을 통해 출자자와 운용사 간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지역의 창업기업과 창업지원기관을 초청해 펀드 운영계획을 홍보했다. 이 자리에서는 창업과 투자 성공 사례 발표, 지역 내 유망 창업기업의 기업설명회도 함께 열렸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이번 울산·현대 신성장 산업 육성펀드를 통해 지역의 3D 프린팅, 바이오 메디컬, 정보기술(IT) 융합, 에너지 등 분야의 뛰어난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창업·벤처기업에 투자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며 “창업 활성화와 성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운용사인 현대기술투자의 권오윤 대표는 “조선업구조개선펀드에 이어 두 번째인 만큼 울산 산업에 대한 높은 이해와 지역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많은 유망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지원하겠다”며 “특히 현장 밀착형 투자 상담 등을 위해 지역사무소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