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닷새 만에 또 '쾅'

한국 빅리거 역대 6번째 시즌 10홈런

탬파베이의 최지만이 18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텍사스전에서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알링턴=AP연합뉴스

최지만(27·탬파베이 레이스)이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 앞에서 두 자릿수 홈런을 완성했다. 메이저리그 한 시즌 10홈런은 한국인으로 역대 여섯 번째다.

18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텍사스 원정에 3번 지명타자로 나선 최지만은 1대0이던 6회 2사에 솔로포를 쏴 올렸다. 상대 선발 아드리안 샘프슨의 싱커를 가운데 담장 너머로 날려버렸다. 지난 13일 클리블랜드전 이후 5일 만의 시즌 10호 홈런이다.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한 시즌 10홈런은 최희섭·추신수·강정호·이대호·박병호에 이어 여섯 번째다. 자신의 우상인 추신수가 보는 앞에서 기록을 달성해 더 짜릿했다.



앞서 1회 무사 1·3루에서도 우전 적시타를 때린 최지만은 4타수 2안타 2타점 활약으로 팀의 3대0 승리에 기여했다. 최지만은 시즌 타율 0.267, 31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텍사스의 1번 지명타자 추신수는 3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0.269다. 추신수가 고교 졸업 후 곧바로 미국으로 건너갔듯 최지만도 졸업한 뒤 미국땅을 밟고 올 시즌 중 옮긴 탬파베이에서 빛을 보고 있다.
/양준호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