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파월發 금리쇼크'...금융시장 요동

"연준 금리인상 빨라질수도" 발언

美 10년물 국채수익 7년來 최고

코스피 1.52% 급락·환율 10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예상보다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관측 속에 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7년여 만에 최고치로 치솟는 등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미국발 ‘금리 쇼크’에 놀란 외국인들의 매도물량이 쏟아지면서 코스피지수가 1.5% 급락하고 원화가치가 크게 떨어지는 등 한국 금융시장도 불안한 움직임을 보였다. 3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12bp(1bp=0.01%포인트) 오른 3.18%로 지난 2011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상승폭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대선 승리로 시장이 출렁인 2016년 11월 이후 최대치다. 미 국채 30년물 수익률도 3.32%까지 치솟으며 4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이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미 경제가 전례 없이 견고하다며 예상 밖의 매파적 발언을 쏟아내자 미국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예상보다 가팔라질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린 것이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고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금융시장도 요동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의 4거래일 연속 순매도로 35.08포인트 하락한 2,274.49에 마감했으며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5.1bp 오른 2.066%에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10원70전 오른 1,129원90전에 마감해 종가 기준으로 8월16일(1,130원10전)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1,130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문가의 의견을 인용해 “고삐 풀린 달러가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며 “강달러가 신흥국과 기업들의 부채상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지혜·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