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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미스터 션샤인’ 이정은 “김태리 아이같이 울어, 나도 눈물이 너무 나서…”

/사진=양문숙 기자




배우 이정은이 많은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던 ‘미스터 션샤인’ 속 마지막 장면의 비하인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이정은은 tvN ‘미스터 션샤인’에서 애기씨(김태리)의 유모이자 몸종인 함안댁 역으로 활약했다. 구수한 사투리와 귀여운 성격으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했던 함안댁은 마지막까지 목숨을 바쳐 애기씨를 지키고 의병으로서 죽음을 장식했다.

해당 장면은 함안댁의 마지막이자 실제 이정은의 ‘미스터 션샤인’ 마지막 촬영분이기도 했다. 이정은은 “마지막 장면을 꽤 오래 촬영했다. 조용하게 찍어야 하는 감정 신인데 태풍도 있었고 방해 요소들이 많았다. 또 내가 한 덩치 하기 때문에 나를 안고 작별해야 하는 김태리가 아마 힘들지 않았을까 싶다. 그게 조금 미안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태리가 울 때 되게 아이같이 운다. 그래서 마음이 아팠다. 나는 덜 울고 덤덤하게 떠나야 하는 장면이었는데 눈물이 너무 많이 나서 NG가 몇 번 났다”고 덧붙였다.



특히 극중 묘한 러브라인을 만들었던 행랑아범(신정근)과는 끝내 손 한 번 잡아보지 못하고 애틋한 결말을 그려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에 일부 시청자들은 “손은 잡게 해주지”라며 김은숙 작가를 향한 사소한 원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정은은 “감독님도 손을 잡게 할까 말까 고민이 많으셨다더라”며 “나는 (현장에서) 정근 선배님과 늘 손을 잡아서 괜찮다. (웃음) 손을 못 잡고 애틋하게, 비극적으로 끝나는 결말에서 오는 여파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다운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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