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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란도'가 돌아온다

쌍용차, XAVL 콘셉트 담은 신형

내년 제네바모터쇼 통해 출격

렉스턴스포츠 롱보디도 출시

캠핑카 수요 흡수·경쟁사 견제

SUV 라인업 보강 수출확대 기대

쌍용자동차가 내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라인업을 대거 보강해 본격적인 매출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내년 초 제네바모터쇼에서 신형 중형 SUV ‘코란도’를 선보이는 데 이어 베스트셀링 픽업트럭 렉스턴스포츠의 롱보디 모델도 출시한다. 내부적으로는 휴직 후 복귀한 인력을 렉스턴스포츠 롱보디 생산 라인에 배치해 생산효율을 끌어올려 영업이익을 흑자로 돌리겠다는 각오다.





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003620)는 핵심 중형 SUV 코란도 신형을 내년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한다. 쌍용차 관계자는 “코란도의 귀환은 글로벌 신차들의 격전지인 제네바모터쇼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매년 3월께 열리는 제네바모터쇼는 프랑크푸르트, 파리모터쇼와 함께 세계 5대 모터쇼로 꼽힌다. 쌍용차는 제네바모터쇼를 활용해 적극적인 글로벌 마케팅을 진행해왔다. 지난 2013년에는 차세대 중형 SUV 콘셉트카를 제네바모터쇼에서 선보였고 올해는 이곳에서 베스트셀링 픽업트럭인 렉스턴스포츠를 현지명 ‘무쏘’라는 이름으로 출시하기도 했다. 쌍용차가 내년 선보일 코란도 신형에 담을 디자인은 앞서 지난해 제네바모터쇼에서 콘셉트카로 소개한 바 있다. 2017년 제네바에서 쌍용차는 ‘코란도의 재해석, 현재와 비전’ 전시관을 만들어 옛 코란도모델을 오마주(특정 작품을 따와 존경을 표시하는 행위)한 ‘XAVL’ 콘셉트카를 내놨다. 새로 나올 코란도는 이 콘셉트카의 방향을 담은 티볼리, G4 렉스턴과 같이 전방 보닛과 그릴이 직선으로 넓은 사각형을 그리는 XAVL의 콘셉트를 녹여 현재 모델보다 더 각지고 남성미 넘치게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쌍용차에 정통한 관계자는 “옛 코란도는 야성미와 오프로드 감성을 담았는데 현재 코란도C는 많이 순해진 면이 있다”며 “크기는 더 커지고 디자인은 더 대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코란도C는 2014년 연 판매량이 2만대를 넘었지만 올해는 누적 3,000대 수준으로 위축됐다.

쌍용차는 내년 픽업트럭 렉스턴스포츠의 적재공간 길이를 30~40㎝ 늘린 롱보디 모델도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쌍용차는 이 모델을 통해 두 가지 효과를 노리고 있다. 내년부터 화물차를 캠핑카로 튜닝할 수 있게 허용되며 새롭게 창출될 수요를 롱보디 버전으로 흡수하는 한편 한국GM이 내년 국내 시장에 출시를 예고한 픽업트런 ‘콜로라도’를 효과적으로 견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렉스턴스포츠의 롱보디 라인에는 최근 쌍용차가 전원 복직하기로 한 해고 노동자들이 배치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복직을 결정한 119명에 쌍용차는 연말께 교육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들을 렉스턴스포츠 롱보디 라인에 배치해 전사적인 생산 효율도 끌어올릴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쌍용차는 내년 코란도 신형과 렉스턴롱보디 모델 출시로 내년 수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쌍용차는 내수 시장 판매는 견조하지만 신흥 시장과 유럽 수출 부진으로 지난 3·4분기 220억원 규모의 적자를 기록해 7개 분기 연속 손실을 기록했다. 수출만 끌어올리면 2년 만에 흑자도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전체 55% 정도 되던 수출이 러시아 시장 등의 부진으로 45%까지 위축됐다”며 “최근 러시아 시장도 개선되고 신모델도 대기하고 있어 흑자를 기록할 자신감은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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