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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배우 남결영, 자택서 숨진 채 발견..사인 두고 의혹 증폭

홍콩 배우 남결영이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큰 충격을 안기는 가운데, 사인을 두고 여러 가지 추측과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3일 홍콩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남결영은 이날 자정 자택 욕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55세.

당시 구조대원이 문을 부수고 자택으로 진입했을 때는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1963년 홍콩 출생인 남결영은 아름다운 외모와 뛰어난 연기력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가유교처’ ‘바오즈린’ ‘대화서유지월광보합’ 등에서 주연을 맡으며 활약했다. 90년대에 ‘서유기’ 시리즈와 ‘백발마녀전’에도 출연했다.



그러나 화려한 만큼 굴곡진 인생을 살았다. 남자친구의 자살, 성폭행, 자궁종양 투병 등을 겪었고 정신 이상 증세까지 보이며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그는 정부 보조금과 지인들의 금전적 도움을 받아 생을 연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자신의 정신적 문제가 두 번의 성폭행을 겪었기 때문이라고 밝혔으며 그 가해자로 증지위와 등광영을 지목하기도 했다. 하지만 증지위는 “남결영을 성폭행했다는 보도는 날조된 것”이라고 의혹을 부인했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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