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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새책 200자 읽기] 느낌의 미술관 外





난해한 현대미술, 느낌 그대로 즐겨봐

■느낌의 미술관(조경진 지음, 사월의책 펴냄)=의도가 무엇인지 종잡기 힘든 난해한 예술 작품 앞에서 주눅이 든 경험을 누구나 갖고 있을 것이다. ‘현대미술을 이해하기 위한 열네 번의 예술수업’이라는 부제처럼 이 책은 난해하게만 보이는 현대 미술에 한 발짝 다가서고 싶은 이들에게 편안한 징검다리를 놓아준다. 예술학과 철학을 전공한 저자는 기이하고 당혹스러운 형상의 작품과 마주하면서도 어떻게 자신만의 ‘느낌’에 귀를 기울이면서 예술을 즐길 수 있는지 친절히 알려준다. 2만원



평범하지만 그래서 더 소중한 일상

■달나라로 간 소신(이낙진 지음, 지식과감성 펴냄)=한국교총이 발행하는 ‘한국교육신문’의 편집국장으로 재직 중인 저자가 쓴 이 책은 언제나 우리의 든든한 울타리가 돼주는 가족의 가치를 따뜻하고 섬세한 문체로 기록한 에세이다. 저자는 화분 받침으로 전락한 두꺼운 족보(族譜)를 보면서 “이렇게 어려운 책을 어린 딸에게 읽어보라고 자신 있게 권할 수 있을까. 옛날이야기처럼 재미나게 풀어보자”고 결심했다. 책은 가족의 역사와 살아가는 방식은 제각각 다르지만, 모두의 일상은 똑같이 존귀한 것이라는 평범하지만 소중한 진리를 일깨운다. 1만3,000원



‘착한 엄마’보다 ‘행복한 엄마’가 낫다

■나쁜 엄마 다이어리(김지원 지음, 북레시피 펴냄)=소프트웨어 교육 전문기관에서 일하는 저자가 ‘착한 엄마 콤플렉스’로 괴로워하는 워킹맘들에게 들려주는 ‘행복 육아법’이다. ‘착한 엄마’가 되기보다 ‘행복한 엄마’가 되라고 조언하는 책은 엄마가 즐거워야 아이도 밝고 환하게 성장할 수 있다고 말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육아 스트레스로 힘겨워하는 세상의 모든 엄마에게 조금 이기적이어도 괜찮다고,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누구에게나 ‘처음’은 있는 법이라고 응원하고 위로한다. 1만5,000원





한 남자와 두 소년 삶 바꾼 여행

■테이크 미 위드 유(캐서린 라이언 하이드 지음, 세종서적 펴냄)=‘트레버’ ‘말들의 장례식’ 등의 작품으로 잘 알려진 미국 소설가가 한 남자와 두 소년의 삶을 바꾼 뜨거운 여행기를 그렸다. 과학 교사인 슈뢰더는 끔찍한 교통사고로 아들을 잃은 뒤 실의에 빠진다. 삶의 희망을 송두리째 잃어버린 슈뢰더는 어느 날 아들을 화장한 재가 담긴 플라스틱병을 캠핑카에 싣고 멀리 떠난다. 미국 서부의 광활한 대자연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로드 무비’를 따라가다 보면 깊은 울림으로 가득한 감동과 마주하게 된다. 1만5,000원



佛 거장 몽테를랑의 마지막 소설

■소년들(앙리 드 몽테를랑 지음, 문학동네 펴냄)=프랑스 문학의 거장인 앙리 드 몽테를랑이 쓴 ‘소년들’이 국내 최초로 번역·출간됐다. 이 작품은 소설과 희곡, 에세이 등 다양한 장르에서 수많은 작품을 남긴 작가가 자살로 생을 마감하기 3년 전인 1969년 내놓은 소설이다. 작가의 자전적 경험에 기반을 둔 이 작품은 가톨릭 학교를 배경으로 10대 소년 두 명의 특별한 우정을 아름다운 서사와 감성으로 그리고 있다. 사랑의 다채로운 모습을 때로는 유머러스하게, 때로는 철학적으로 풀어낸 작가에 대해 뉴욕 타임스는 “20세기의 걸출한 예술가로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라는 찬사를 보냈다. 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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