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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뉴욕 증시 급락에 연준 또 압박 “저금리 원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신화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 하락하며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자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을 또 압박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 인상 기조를 보이고 있는 연준이 증시 상승의 가장 큰 걸림돌로 보고 수차례 ‘저금리 유지’를 강조하며 연준을 비판해왔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나는 ‘저금리’ 연준을 보기를 원한다”면서 “우리는 다른 누구보다 훨씬 더 많은 ‘연준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연준이 점진적 기준금리 인상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사실상 속도 조절 필요성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를 최대의 치적 가운데 하나로 꼽고 있는 가운데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 하락하며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자 다시 연준에 대한 비판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이틀 연속 하락해 올해 상승분을 모두 까먹었다.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 나스닥 지수 모두 올해 첫 개장일인 지난 1월 2일 기록했던 24,824.01, 2,695.81, 7,006.90 밑으로 미끄러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준 비판은 한두 번이 아니다. 지난달 13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뭔가 위대한 일을 할 때마다 그는 금리를 올린다”며 “그는 거의 금리 올리는 걸 행복해하는 것처럼 보인다”면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판했다. 같은 달 16일에는 폭스 비즈니스 ‘트리시 리건 프라임타임’ 인터뷰에서 연준이 “나의 가장 큰 위협(Threat)”이라면서 “연준이 너무 빨리 금리를 올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에도 기준금리 인상이 “웃기는 일”이라며 불만을 터뜨리며 연준을 “미쳤다”(crazy, loco)거나 “통제 불능”이라고 노골적으로 비난해왔다.

한편 연준은 지난 9월 기준금리를 1.75~2.00%에서 2.00%~2.25%로 올려 올해들어 세 번째로 인상했다. 연준은 당시 12월에 1차례, 내년 3차례, 2020년 1차례 금리 인상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연준이 오는 12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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