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가 차량의 전자 장비의 품질을 로봇이 검사하는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21일 현대·기아차(000270)는 6대의 로봇을 이용해 5가지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장치 등 총 6가지의 안전 관련 시스템을 일괄 검사할 수 있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기아차는 소비자들이 ADAS 기능을 소비자들이 선호하며 지난 2015년부터 3년간 연구개발(R&D)을 통해 전장 집중검사 시스템을 완성했다. 본격적인 자율주행 자동차 시대를 대비해 생산 품질을 강화하는 단계이기도 하다.
지금까지는 대부분의 완성차 업체가 ADAS 품질 검사를 기능별로 여러 공정에서 나눠 검사해 종합적인 작동 테스트가 쉽지 않았다. 현대·기아차가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로봇이 단일 공정에서 전방충돌방지보조(FCA), 차로이탈방지보조(LKA), 후측방충돌방지보조(BCA), 스마트크루즈컨트롤(SCC), 서라운드뷰모니터(SVM ) 등 5가지 ADAS 관련 장치와 전방주행정보표시장치(HUD )등을 약 85초 이내에 자동으로 검사할 수 있다. 이 기술을 통해 생산과정에서 부품의 신뢰성을 실시간으로 체크할 수 있어 ADAS에 사용되는 레이더와 센서·카메라 등을 생산하는 부품 협력사의 품질 향상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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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는 이 기술을 활용해 검사 자동화를 강화, 품질 신뢰성을 높이고 생산성을 더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시스템은 현재 제조기술 부문의 연구를 담당하는 생산기술개발센터에서 선행 개발, 적용됐고 일부 연구 결과는 현대차(005380) 울산공장과 미국 앨라배마공장, 기아차 소하리공장과 미국 조지아공장 등에 우선 적용할 예정이다. 또 현대·기아차 서비스센터에도 확대해 ADAS 전장부품 검사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서비스의 질적 향상뿐만 아니라 서비스 시간단축을 통해 고객들의 편의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기술은 현대·기아차가 2015년 생산개발본부 내에 신설한 생산기술 연구 전문 조직인 생산기술개발센터의 성과다. 센터는 스마트팩토리와 자율주행, 인공지능(AI), 로봇 및 전동화 차량 관련 제조 신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품질·생산성 및 수익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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