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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태평양공군사령관 "韓 요청따라 美 폭격기 한반도 상공 비행 중단"

AFP 등 보도…“외교적 협상 궤도 탈선 원치 않아”

지난 8월 28일 계룡대 공군본부를 찾은 찰스 브라운 미 태평양공군사령관이 환영 의장행사에 참석해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찰스 브라운 미국 태평양공군사령관은 한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미군 폭격기의 한반도 상공 비행을 중단시켰다고 밝혔다.

AFP통신은 브라운 사령관은 26일(미국 동부시간) 미 국방부 출입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우리는 외교적 협상을 궤도에서 탈선시킬 무언가를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브라운 사령관은 “이것은 우리가 한국 상공에서 (폭격기 비행을) 하지 않는 이유의 일부”라고 덧붙이며 한반도 문제와 관련한 외교적 협상 상황을 고려 중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미국 군사전문 매체 밀리터리타임스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 여름 한미연합훈련 유예를 발표한 이후 미 폭격기의 한반도 상공 비행이 중단됐다고 전했다. 밀리터리타임스에 따르면 브라운 사령관은 “폭격기 임무의 총량은 같다. 중단한 것은 한국 상공(에서의 비행)”이라며 일본 및 호주와의 폭격기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브라운 사령관은 한국의 요청에 따라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 등 한미연합훈련이 미뤄졌으며 연합훈련의 규모를 재조정하는 식으로 수위를 조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원래 계획했던 것과는 조금 다르게 우리의 (연합)훈련들을 하고 있다”면서 “훈련에 변동을 주는 지침이 있을 때까지는 계속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이 같은 변동이 한반도 준비 태세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 공군은 B-1B와 B-52, B-2와 같은 전략폭격기를 괌에 배치하고 일대에서 정기적으로 훈련을 벌이며 북한 등에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지난해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이 계속되면서 한미연합훈련 등을 계기로 전략폭격기의 한반도 상공 전개가 이어지기도 했다.

올해 들어서는 북미협상이 진행되고 한반도 평화 국면이 전개되면서 을지프리덤가디언(UFG)과 한미 해병대연합훈련(KMEP·케이맵), 대규모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 등 대형 한미연합훈련이 중단되거나 미뤄졌다. 아울러 내년 봄 예정된 독수리훈련도 규모 축소가 검토되고 있다. /이다원인턴기자 dwlee61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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