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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탕 친 압수수색…檢, '스모킹건' 김혜경 스마트폰 입수 실패

경찰이 이른바 ‘혜경궁 김씨(@08__hkkim)’ 트위터 계정 소유주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씨라고 결론짓고 19일 김씨를 검찰에 송치한다. 사진은 지난 2일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의 소유주 논란과 관련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출석하는 김혜경씨./연합뉴스




검찰이 이른바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08__hkkim) 사건과 관련, 27일 문제의 계정 소유주로 지목된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씨의 휴대전화 압수수색에 나섰지만 실패했다.

수원지검 공안부(김주필 부장검사)는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및 명예훼손 등 혐의로 입건된 김씨의 휴대전화를 확보하기 위해 검사 2명과 수사관 6명을 보내 이날 오전 9시 50분부터 낮 12시 10분까지 이 지사의 성남시 분당구 자택과 경기도청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 했지만 휴대전화는 확보하지 못한 채 종료했다.

압수대상은 김씨가 2013년부터 올해 4월까지 사용해 온 휴대전화 단말기 5대로 현재 사용 중인 휴대전화와 기존 끝번호 ‘44’번으로 된 새 단말기는 압수 대상이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휴대전화 행방을 묻는 수사관에 김씨 측은 “어디 있는지 잘 모르겠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씨는 2013년부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갤럭시)을 사용하다가 2016년 7월 중순 아이폰으로 교체했다. 또 올해 4월 끝자리 ‘44’인 휴대전화 번호가 인터넷에 공개돼 욕설 메시지가 쇄도하자 휴대전화 단말기는 물론 번호까지 교체한 바 있다. 기존에 있던 끝자리 ‘44’번 아이폰은 ‘이용 정지’로 해놨다가 최근 단말기만 교체한 채 끝자리 ‘44’번은 계속 ‘이용’ 상태로 두고 있으나 실제 사용은 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혜경궁 김씨 트위터에 각각 올해 4월과 2016년 12월 올라온 전해철 당시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예비후보에 대해 “자한당과 손잡았다”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글과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가 취업 특혜를 얻었다며 명예를 훼손한 글은 2016년 7월 교체한 아이폰이 ‘스모킹건’이 될 것이라 봤지만 이 아이폰은 행적이 묘연한 상태다.

검찰은 김씨의 휴대전화 확보에 실패함에 따라 그동안 수사기록을 토대로 사건을 검토해 조만간 김씨를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공소시효 만료인 다음 달 13일까지 보름가량 남은 상황에서 검찰이 어떤 수사 결과를 내놓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권혁준인턴기자 hj779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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