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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침묵 깬 이재명, SNS에 "어둠 깊으나 곧 희망새벽 올 것"

친형 강제입원 등 장황 설명…“동지와 성원하는 국민 계시다”

“어찌 좌절조차 제 맘대로 하겠습니까…백절불굴 의지로 가겠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9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으로 출근하며 이른바 ‘혜경궁 김씨(@08__hkkim)’ 트위터 계정 소유주는 이 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라는 수사결과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SNS상에서 침묵을 이어오던 이재명 경기지사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지금 광풍에 어둠 깊으나 곧 동트는 희망새벽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4일 검찰 출석 이후 나흘여 만이다.

이 지사는 28일 오후 2시께 페이스북에 ‘이재선(친형.사망) 형님에 대한 아픈 기억…’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배경도 후광도 조직도 없지만, 제게는 공정사회 대동세상을 함께 꿈꾸는 동지들, 성원해주시는 국민이 계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본인과 관련한 각종 의혹 중 핵심인 친형 강제입원 관련 직권남용 혐의에 대해 해명했다. 이 지사는 2013년 2월 형 재선 씨가 조울증 치료를 시작했으나 이미 늦었고, 이 과정에서 어머니를 포함한 가족에 대한 폭행 등 기행을 벌였다고 밝혔다. 또 2014년 11월에는 형수가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을 시킨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지사는 “형님은 ‘정신질환으로 자기 또는 타인을 해할 위험이 있다고 의심되는’ 정도가 아니라 이미 ‘정신질환으로 타인을 해하고 있는’ 상태여서 확실한 강제진단 대상이었다”며 “이런 상황에서도 입원을 위한 진단절차는 중단됐는데, 이 공무집행이 직권남용이라는 주장을 이해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진단해야 할 대상자를 방치해 폭력사건까지 났다면 오히려 직무유기 아니겠느냐고까지 되물었다.

이 지사는 “보건소장이 입원을 시도한 건 입원절차와 요건이 다 갖추어진 8월이고, 내가 브라질 출장을 간 건 6월인데 시장이 브라질에서 독촉해 보건소장이 입원 시도했다고 보도한다”며 “언론의 악의적 왜곡 보도가 가족의 아픔을 더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어찌 좌절조차 제 맘대로 하겠습니까? 백절불굴의 의지로 뚜벅뚜벅 나아가겠습니다”라며 글을 마무리지었다.

이 지사는 지난 24일 검찰 출석에 앞서 SNS에 올린 글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의 ‘특혜채용 의혹’을 거론한 바 있다. 이후 이 글의 내용이 논란이 되자 이날 오전까지 침묵을 이어왔다. /이다원인턴기자 dwlee61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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