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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3당, 선거제개편 촉구 농성…손학규·이정미 단식 닷새째 돌입

손 대표, 당대표 취임 100일도 단식

선거제 개혁을 요구하며 단식농성에 돌입한지 5일째에 돌입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왼쪽)와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10일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자료를 살피고 있다./연합뉴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 3당이 10일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7일째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촉구 농성을 이어간다.

또한 이들과 더불어 원외정당인 녹색당·민중당·노동당·우리미래 등 총 7개 정당은 이날 오후 1시30분 국회에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정치개혁공동행동과 함께 선거제도 개혁 촉구 기자회견을 열 방침이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닷새째 단식 농성을 지속한다. 이들은 지난 6일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선거제 개편 논의를 뒤로 한 채 양당이 예산안을 합의한 것에 대한 항의의 뜻을 나타내고자 단식을 선언했다.



서로 지향점이 다른 두 당 대표가 선거제 개혁이라는 하나의 목표로 인해 함께 단식 농성을 하게 되는 일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둘의 단식농성은 그만큼 사람들의 많은 관심을 끌어 많은 사람이 이들을 찾아 응원하거나 건강 악화를 우려했다. 특히 1947년생으로 일흔이 넘은 손 대표의 경우 급격한 체력 저하로 지난 9일 전문의 검진까지 받았으며, 당대표 취임 100일인 이날도 단식으로 맞이했다. 홍이승권 가톨릭의대 가정의학과 교수는 지난 9일 손 대표를 진찰한 뒤 “심장 부정맥 소견이 있는데 계속된 단식으로 부정맥이 심해지면 건강이 매우 염려되는 상태가 될 수 있다”며 “고혈압이 없었는데 혈압을 재보니 전형적인 고혈압 소견이 나왔다. 강한 스트레스가 원인인 거 같다”고 밝혔다. 홍이 교수는 이정미 대표를 검진한 후에도 “건강하지만 매우 걱정되는 건 사실이다”라면서 “음식을 먹는 것은 인간의 기본적인 권리인데 그런 것을 할 수 없게 만드는 상황을 정치가 잘 풀어나가면 좋겠다”고도 말했다.

두 대표는 단식 중단을 권유하기 위해 지난 9일 오후 로텐더홀을 찾은 김병준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선거제 개혁을 촉구했다. 손 대표는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돌아가고 있고, 연동형 비례제도 내용이 많다”는 김 위원장의 말에 “촛불 혁명으로 민주주의가 한 단계 발전했는데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하고 겉돌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선거제도를 개혁해서 국민의 뜻이 제대로 반영되도록 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 대표도 “어떻게든 12월 임시국회를 열고, 정개특위에 협력해 12월에 합의안을 만들어 처리해야 한다”며 “그 답이 나올 때까지 여기에 있을 것이다. 작은 당을 다 무시하니 방법이 없다”며 손 대표에게 가세했다.

/노진표 인턴기자 jproh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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