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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다퉈 '5G 흥행 불씨' 지피는 이통사

SKT '5GX 드림프로젝트' 시연

손흥민 英서 영상 축구레슨

KT, 스웨덴 5G세미나 참여

평창올림픽 서비스성과 소개

LG유플러스 중기 협업 확대

공동개발 '인빌딩 안테나' 설치

축구선수 손흥민과 초등학생 축구 꿈나무 정현준 군이 5G통신을 통해 연결된 뒤 원격 축구수업을 진행했다./사진제공=SK텔레콤




김병석 KT 네트워크부문 상무가 11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5G 개발 세미나에서 ‘KT, 5G를 현실로’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KT


LG유플러스 직원들이 신축 건물에 5G 인빌딩 안테나를 설치하고 있다./사진제공=LG유플러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축구 선수는 손흥민 선수. 진짜 만날 수 있어요?”

축구 꿈나무인 국내의 한 초등학생이 기대 반 의심 반의 표정으로 영국에 머물고 있는 손흥민에게 묻는다. 국경을 뛰어 넘은 이날의 원격 대화는 SK텔레콤(SKT)의 5세대 이동통신서비스(5G) 시연 행사를 통해 극적으로 이뤄졌다. 손흥민은 영국 런던 셀허스트파크 구장, 축구 꿈나무 정현준 군은 경기도 부천종합운동장에 각각 위치한 뒤 360도 5G 영상통화로 연결했다. 8,900km의 물리적 거리가 있었지만 5G 미디어 기술은 마치 두 사람이 한 장소에 있는 것처럼 구현했고 실시간 축구 레슨도 이뤄졌다. 정 군은 자신의 우상과 대화하며 슈팅·드리블·볼 트래핑 등 개인 레슨을 받았다. 해당 동영상은 ‘5GX 드림 프로젝트’라는 제목으로 TV광고와 유튜브에 공개됐다.



국내 이동통신3사가 이달 1일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서비스를 내놓은 뒤 5G시장 확대를 위해 다양한 시범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KT와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이 최근 통신구 화재로 인해 위축됐던 대중들의 5G 산업 기대심리에 다시 불을 지피며 본격적인 서비스 상용화 확대를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과거엔 주로 5G의 빠른 속도를 강조했다면 최근에는 해당 서비스의 안정성을 내세우며 통신한류를 통한 서비스 혁신을 흔들림 없이 진행하는 모습이다.

SK텔레콤이 이날 공개한 손흥민과 축구 꿈나무의 ‘5GX 드림프로젝트’는 5G서비스 기술을 총망라하고 있다. 5G네트워크와 360도 카메라, 타임슬라이스 카메라, 가상현실(VR)기기 등 다양한 5G 기기와 관련 기술들이 사용됐고 이를 바탕으로 그 동안 구현하기 어려웠던 서비스를 보여줄 수 있었다. 특히 5GX 타임슬라이스 기술은 현장감 있는 축구 레슨이 가능하도록 도와줬다. 이 기술은 특정 순간을 여러 대의 카메라로 촬영한 후 다양한 각도로 살펴볼 수 있도록 한 것인데 손흥민은 정군의 슈팅폼을 상세히 보며 지도할 수 있었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정 군은 “손흥민 선수와 영상 통화가 실감나서 실제로 만난 느낌이었고, 같이 한 훈련이 꿈만 같다”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SK텔레콤은 앞으로 VR기기, 360도 카메라 등을 활용해 다양한 소비자용(B2C) 실감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KT는 이날 글로벌 세미나에서 한국 5G 기술력의 우수함을 널리 알렸다. KT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통신장비업체 에릭슨 주최로 열린 ‘5G 개발 세미나(Deployment Seminar)’에 참여해 평창 5G 동계올림픽의 성과와 5G 상용화 계획에 대해 공유했다. 이번 5G 개발 회의는 글로벌 주요 통신 사업자, 제조사 관계자 등이 모여 5G 기술 협력과 활용 사례를 논의하는 자리였다. KT는 국내 통신사업자 가운데 유일하게 초청받아 ‘KT, 5G를 현실로’라는 주제로 평창올림픽 5G 시범서비스 성과와 5G 상용서비스 준비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KT는 앞으로도 에릭슨과 5G 커버리지 개선을 위한 솔루션 등 기술 상용화에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중소기업과 협업을 확대하며 5G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른 나라보다 앞선 기술을 획득한 만큼 앞으로 5G 수출 등에 첨병 역할이 기대된다. LG유플러스는 이날 ‘5G 인빌딩 안테나’를 개발해 신축 건물을 중심으로 설치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5G 인빌딩 안테나는 중소기업 선우커뮤니케이션, AT&S와 함께 개발한 것이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대형건물 안에서 발생하는 전파 손실을 줄이고 통신 서비스를 더욱 안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G유플러스는 이보다 앞서 지난달 가상화 통합관리 플랫폼 연동 규격을 공개하는 등 중소기업과 상생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강동효기자 kdhy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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