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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 기재 간소화..'목적' 갖춘 교내활동 늘리세요

■ 고입 앞둔 중3, 달라진 학생부 대응 전략

수상경력·봉사·동아리 기재 축소..소논문은 폐지

단순 스펙 아닌 지적 호기심 어필할 활동 중요해져

구체적 노력과정·성장한 점 등 확장·심화시켜야

서울의 한 중학교 교실에서 학생들이 수업을 듣고 있다. 올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중3 학생들은 2022학년도 대입 개편안의 첫 적용을 받는다. /연합뉴스




올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은 2022학년도 대학입시 제도 개편안의 첫 적용을 받는 입장이다. 이 중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개선은 대입에서 비중이 높은 학생부종합전형에 핵심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미리부터 바뀌는 내용을 파악하고 대비할 필요가 있다. 학종은 학생부에 기재된 내용을 중심으로 제출 서류와 면접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이다. 올해 바뀌는 학생부 기재 개선 내용과 대응 전략을 진학사와 함께 분석했다.

◇학생부 개선 핵심은 ‘간소화’=올해 처음 적용되는 학생부 기재 개선의 핵심 키워드는 ‘간소화’다. 개선안은 기존 4,000자까지 적을 수 있었던 기재 사항을 2,200자로 대폭 줄였다.

개선안은 또 기존 학생부에서 ‘인적사항’과 ‘학적사항’으로 나뉘어 있던 항목을 통합했다. ‘진로희망사항’ 항목은 아예 삭제됐지만 희망 진로와 관련한 내용은 ‘창체 진로활동 특기사항’에 기재할 수 있다. 학교별로 편차가 커 불공정하다는 지적이 있었던 ‘수상경력’은 학기당 1개 이내, 최대 6개까지만 대학에 제공하도록 제한했다. 봉사활동은 실적만 기록할 수 있고 자율동아리 활동은 학년당 1개로 제한했다. 자율동아리의 경우 동아리 이름과 간단한 설명만 30자 이내로 기재할 수 있다. ‘자녀 공저’ 문제를 촉발하기도 한 소논문의 경우 학생부 모든 항목에서 기재할 수 없도록 바뀌었다. 이밖에 학교 내 활동은 실적이나 단체명 등만 기재하도록 전체적으로 간소화됐다. 특기사항의 항목별 입력 가능 글자 수도 축소됐다.

변화 추세 속에서도 그대로 유지되는 내용 또한 세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학생부에서 간소화되는 항목들의 영향력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는 반면 그대로 유지되는 항목은 영향력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인적·학적사항을 비롯해 출결상황과 수상경력, 자격증 및 인증취득상황, 자율활동과 동아리 활동, 봉사활동, 진로 관련 활동, 교과학습발달상황, 독서활동 등이다. 특히 학종에서 대학이 비중 있게 평가하는 교과학습발달상황은 일부 내용이 소폭 간소화되는 것 외에 크게 바뀌지 않았다. 관심 분야와 학업에 대한 자기주도성, 심화학습 등을 어필할 수 있는 독서활동이 그대로 유지된다는 점도 중요하다.





◇관심 분야 중심 ‘교내 활동’에 집중해야=학생부 간소화에 따라 학생들의 학교 내 정규 활동 중요성이 더욱 높아졌다. 무의미하게 단순 교내 활동에 충실히 참여하기보다는 ‘목적을 갖춘’ 교내 활동 참여를 높여야 한다는 의미다. 단순히 스펙을 쌓기 위한 활동이 아니라 학생 스스로의 지적 호기심, 관심 분야 역량 등을 성장시키려 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독서활동에서 유명한 추천도서를 읽기보다는 ‘교과 내용 중 언급된 특정 주제에 대한 내용을 심도 있게 알고 싶어서’ 책을 골랐다면 지적 호기심을 더욱 어필할 수 있다.

또 학생부 기재 개선안 중 간소화 대상이 된 항목도 여전히 중요한 만큼 신경을 써야 한다. 예를 들어 대학에 제공되는 최대 개수가 6개로 제한된 수상경력의 경우 제출 숫자는 줄지만 기록은 그대로 유지된다는 점에서 여전히 학생의 역량을 평가하는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다. 동아리 활동 또한 자율동아리 기재가 제한됐지만 정규 동아리 활동을 중심으로 기재 내용이 확대된다는 점에서 대학의 중요 평가 항목으로 남을 가능성이 있다. 봉사활동 시간은 학생부 교과전형 등에서 여전히 정량평가의 대상이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단순 활동으로만 끝나서는 안 되고 활동 이유와 구체적인 노력 과정, 성장한 점 등을 중심으로 반드시 근거를 남겨 놓아야 한다”며 “이런 내용을 바탕으로 선생님과 꾸준한 상담 등을 통해 확장·심화·발전시켜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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