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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막돼먹은 영애씨17' 이제 노처녀는 NO, 이제 막돼먹은 육아가 시작된다

배우 김현숙, 이승준, 송민형, 김정하, 정보석, 라미란, 윤서현, 정지순, 고세원, 이규한, 정다혜, 박수아(리지), 연제형 등이 30일 오후 서울 마포의 베스트 웨스턴 프리미어 가든호텔에서 열린 ‘막돼먹은 영애씨17’(연출 한상재, 극본 한설희·백지현·홍보희)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 사진=양문숙 기자




‘막영애’가 ‘맘영애’가 된다. 무려 12년간 서청자들과 함께 울고 웃은 ‘막돼먹은 영애씨’가 완전히 새로운 시즌을 예고했다. 처음의 기획의도까지 바꿔버린 이들의 새로운 도전에 시청자가 화답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30일 서울 마포구 베스트 웨스턴 프리미어 서울가든호텔에서 tvN 불금시리즈 ‘막돼먹은 영애씨17’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한상재 감독과 배우 김현숙, 이승준, 송민형, 김정하, 정보석, 라미란, 윤서현, 정지순, 고세원, 이규한, 정다혜, 박수아(리지), 연제형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305편의 에피소드와 10년이 넘는 기간동안 국내 최장수 시즌제 드라마로 자리매김한 ‘막돼먹은 영애씨’가 돌아온다. 대한민국 대표 노처녀에서 엄마로 변신한 영애씨의 일상은 ‘육아활투극’이라는 이름으로 시청자와 만날 준비에 한창이다.

노처녀 이영애가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으면서 ‘막영애’ 시리즈는 2막을 맞는다. 한상재 감독은 “노처녀의 일과 사랑이라는 기획이 지난 시즌 영애가 결혼하면서 끝났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이번시즌은 아주 중요하다. 제 2의 도약을 할 수 있는 시즌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현숙은 시간이 흐르며 작품과 시청자 모두 나이를 먹는다는 설명으로 이해를 높였다. 그는 “오래된 팬들이 많다. 첫 시즌만 해도 중학생이었던 팬들이 애 엄마가 됐다고 하더라”며 “골수팬들과 같이 나이를 먹어간다. 애 엄마 팬들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시즌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주인공은 사실상 ‘아이’다. 김현숙은 촬영 중 고생담을 연신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한번은 화장실에서 용변 보며 젖을 먹이는 신을 촬영하는데 바지 벗고 아이 컨디션을 아무리 기다려도 안 올아오더라. 그래서 기다리다 바지 올리고, 또 큐 하면 아이 컨디션은 떨어지고…”라며 “모든 현장은 우리 꿀벌이에게 맞춰져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배우 김현숙, 이승준이 30일 오후 서울 마포의 베스트 웨스턴 프리미어 가든호텔에서 열린 ‘막돼먹은 영애씨17’(연출 한상재, 극본 한설희·백지현·홍보희)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 사진=양문숙 기자


반면 이 아이가 이승준은 그렇게 좋아라 한단다. 김현숙이 “아이가 나만 보면 우는데 이승준씨만 보면 웃는다. 대세라 그런가”라고 운을 띄우자 이승준은 “차에서 준비하고 있는데 현장에 빨리 와보라 해서 갔더니 애엄마까지 모두가 나만 쳐다보더라, 가서 안아줬더니 울음을 멈춰 그 순간엔 좋았는데 앞으로 나를 계속 찾으면 어쩌나 하고 생각했다”고 받아쳤다.

시즌이 이정도 됐으면 촬영장이 내집같기도 할텐데 결코 그럴 일은 없다. 김현숙은 “영애가 이번에는 행복했으면 좋겠는데 더 녹록치 않다 얼마전에 감독님이 즐겁게 안하냐고 물으시더라. 내 딴에는 체력을 비축하는 것”이라며 “아이가 있다보니 실제 엄마가 와주셔도 신 끝났다고 엄마한테 줄 수 없지않나. 아이가 앉으면 울어서 계속 서서 달래고, 실제 육아를 하면서 촬영하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영애씨의 육아일기가 본격화되면서 라미란은 “하차할까 생각했다”는 말로 가슴 철렁이게 만들기도 했다. 그는 “매년 ‘막영애’를 우선순위에 두고 스케줄을 잡는데 올해는 사실 어려움이 좀 있었다. 영애가 워킹맘이 되다보니 내 역할과 겹치지 않을까 생각해 상의했다”며 “다른 조건을 내세워주셔서 합류하게 됐다. 영애랑 앙숙에서 친구같은 관계가 되다보니 아쉽다는 이야기도 들었는데 사람이 어디 안간다. 매 시즌 하면서 더 흥미로워져 안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유일무이한 악역 낙원사 사장으로는 정보석이 합류했다. 그는 “이번 시즌은 워킹맘으로서 영애가 사회생활이 얼마나 힘든지 알게 되는 이야기”라며 “내가 얼마나 악랄한가에 따라 제대로 시청자들께 전달될 것 같아서 ‘악한 코믹’을 하려 노력하고 있다. ‘하이킥’의 보사마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라고 예고했다.

시리즈는 2007년 첫 시즌을 시작한 ‘막영애’는 무려 12년간 16시즌이나 이어져 왔다. 비결을 묻자 김현숙은 “초반 시즌에도 비가오는 날의 일상적인 에피소드로 한 회를 채울 수 있는건 우리 드라마밖에 없다고, 그 공감대를 건드리며 성장해왔다”며 “배우들이 모두 이 현장이 가장 편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가장 오래한 감독님. 3박자가 잘 맞춰져 지금까지 사랑받는 것 같다”고 말해 함께 모인 배우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기도 했다.

한편 엄마로 변신한 영애씨의 사이다 활약이 예고된 tvN ‘막돼먹은 영애씨17’은 2월 8일 밤 11시에 첫방송된다.

배우 윤서현, 정지순, 정보석, 김현숙, 라미란, 박수아(리지), 고세원이 30일 오후 서울 마포의 베스트 웨스턴 프리미어 가든호텔에서 열린 ‘막돼먹은 영애씨17’(연출 한상재, 극본 한설희·백지현·홍보희)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 사진=양문숙 기자


/최상진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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