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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유착 의혹' 계좌·통신 압수수색…현직 경찰관 다수 포함

뇌물공여 의심 버닝썬 공동대표 이모씨 오늘 소환조사

폭행사건에 이어 고객에게 마약을 판매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져 경찰 수사를 받는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이 영업을 중단했다. 사진은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간판이 사라진 버닝썬 입구. /연합뉴스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의 경찰관 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관련자들의 계좌 및 통신 기록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강제수사에 나섰다.

25일 사정 당국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버닝썬의 미성년자 출입 사건 무마 의혹과 관련, 자금 거래가 의심되는 버닝썬 측 관계자들과 전·현직 경찰관 등의 계좌 및 통신 기록을 분석하고 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버닝썬 관계자로부터 금품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현직 경찰관 여러 명의 계좌와 휴대전화 이용 내역도 포함됐다. 또 경찰은 경찰관 등에게 뇌물을 공여한 것으로 지목된 이모 버닝썬 공동대표를 이날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아울러 광역수사대는 버닝썬과 경찰 간 유착관계의 연결고리로 지목된 전직 경찰관 강모 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재청구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수사를 보강하고 있다. 앞서 강 모 씨의 구속영장은 검찰에서 기각됐다. 따라서 버닝썬 측이 강씨에게 돈을 건네게 된 경위와 최종 수수자, 돈의 성격을 규명하는데 수사의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현재 모 화장품 회사 임원인 강씨는 클럽과 경찰 간 유착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강씨가 버닝썬 측의 요청으로 경찰관에게 금품을 전달하는 등 민원 해결에 관여했을 것으로 의심하고 이를 규명하는 데 집중키로 했다.



이 화장품 회사는 지난해 7월 말 버닝썬에서 대규모 홍보행사를 연 바 있다. 행사에 앞서 버닝썬에 미성년자 손님이 출입해 고액의 술을 마셨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되자 행사 차질을 우려한 강씨가 나서 사건을 무마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배경이다. 경찰은 강씨가 버닝썬 측으로부터 돈을 받아 사건을 담당한 경찰관에게 전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실제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 의혹을 수사했지만, 지난해 8월 증거 부족으로 사건을 종결하고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광역수사대는 당시 사건을 담당한 경찰관과 클럽 관계자, 미성년자의 어머니 등을 상대로 수사 과정과 사건 처리 경위 등 전반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이다원 인턴기자 dwlee61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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