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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 프로포폴 의혹' 병원, 자료제출 거부…이틀째 현장조사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연합뉴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마약류로 분류되는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수사에 착수한 경찰이 이틀째 해당 병원을 조사하고 있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강남구 청담동의 H성형외과에서 자료 확보를 위한 현장 점검을 벌인다.

당초 광수대는 전날 오후 2시30분 H성형외과에 서울 강남경찰서, 강남보건소 관계자 포함 8명으로 구성된 조사대를 파견, 진료기록부, 마약부 반출입대장 등에 대한 임의제출을 요구했다.

하지만 병원 측이 이를 거부하면서 조사가 지연됐다. 일부 경찰들은 원장을 만나기 위해 병원을 떠나지 않고 밤새 현장을 지킨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20일 뉴스타파는 2016년 H성형외과에서 간호조무사로 일했던 A씨의 증언을 인용, 이 사장이 한 달에 최소 두 차례 병원을 방문해 상습적으로 프로포폴을 투약했다고 보도했다.

일명 우유 주사’로 불리는 프로포폴은 중독성이 강해 지난 2011년 마약류로 지정된 향정신성의약품이다.

이에 따라 경찰은 H병원의 프로포폴 관리가 정상적으로 이뤄졌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내사에 착수했다.
/정가람기자 gara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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