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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모든 걸 집어삼킨 강원도 산불

4일 오후 7시 17분께 강원도 고성군 인근 산에서 시작된 불길이 속초 시내까지 확산되는 가운데 시민들이 차량 뒤로 대피하고 있다./연합뉴스




어제(4일) 저녁 강원도 고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강풍을 타고 속초 도심까지 번졌습니다. 마을 곳곳은 쑥대밭이 됐습니다.

고성·속초·강릉·동해…산불에 강원도 ‘아수라장’
피해 규모를 파악하기조차 힘들 정도인데요. 수많은 산림과 주택, 건물 등이 불에 타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현재까지 주민 1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부상을 입은 걸로 추정됩니다. 이재민도 4,000여 명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4일 오후 7시 17분께 강원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한 주유소 맞은편 도로변 변압기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이 나 LPG충전소 인근까지 번지고 있다./연합뉴스




현재까지 산림 피해면적은 고성산불 250㏊, 강릉산불 110㏊, 인제산불 25㏊ 등 385㏊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축구장 면적(7140㎡)의 539배, 여의도 전체 면적(290㏊)을 크게 웃돕니다.

정부와 산림당국은 5일 날이 밝자마자 헬기 59대와 진화 차량 151대, 1만4,00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진화에 나선 상황입니다. /김경훈 기자 ·영상편집=정현정 인턴기자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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