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中, 보잉항공기도 구매 중단 검토

무역戰 장기전 대비 포석

화웨이는 러서 판매 활로

중국이 미국 자동차회사인 포드에 벌금을 물린 데 이어 이번에는 항공사 보잉과의 구매계약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 기업에 대한 중국의 공격 범위가 확대되는 가운데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는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는 러시아에서 판로를 확보하며 미중 장기전에 대비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이 최근 보잉사와 777X 등 100여대, 약 300억달러 규모의 항공기 구매계약을 취소할 예정이라고 소식통을 이용해 보도했다. 항공시장 확대에 대응해 미국으로부터 대규모 항공기 구매를 추진하던 중국이 무역전쟁 격화로 관련 논의를 중단시켰다는 것이다. 이미 에어차이나 등 중국 항공사들은 보잉을 상대로 737맥스 항공기 운항 중단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앞서 중국은 포드에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거액의 벌금을 물린 바 있어 미국 기업에 대한 중국의 공세가 자동차에서 항공기산업 등 제조업 전반으로 확대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미국의 거래제한으로 고사상태에 빠졌던 화웨이는 국내와 러시아에서 살길을 찾고 있다. 화웨이는 이날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최대 유무선 통신사인 모바일텔레시스템스(MTS)와 손잡고 내년까지 러시아 전역에 5세대(5G) 네트워크를 설치하는 계약을 맺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러시아 국빈방문에 맞춰 러시아가 중국의 투자를 받는 대신 화웨이에 시장을 내준 셈이다. 중국 정부는 이와 함께 내수시장에서 화웨이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예정보다 앞당겨 6일 자국 이동통신사들에 5G 이동통신 영업허가를 발급했다.



한편 중국이 연일 반격에 나서며 미중 무역전쟁이 사실상 장기전에 돌입하자 미국도 방어책을 마련하고 있다. 미국은 중국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던 희토류를 확보하기 위해 아프리카 지역 업체들에 공급 타진을 추진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뉴욕=손철특파원 chsm@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