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를 수사 중인 프랑스 당국이 화재 원인을 과실, 부주의 등에 따른 실화(失火)로 잠정 결론 내렸다.
영국 BBC방송·AFP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 검찰은 2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방화나 테러 등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의 발생 원인으로 볼만한 범죄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참사 이후 당국이 화재 원인에 관한 조사 내용을 공식 발표한 것은 처음으로 당국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이러한 잠정 결론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당국은 담배꽁초나 전기적인 결함 등을 포함한 여러 잠재적 요인을 두루 살펴보고 있다. 화재 당시 첨탑 부근 등에서 보수 공사가 진행 중이었던 점, 첨탑 바깥에 설치된 비계 쪽에서 불길이 시작됐다는 점이 실화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성명은 “어떤 종류의 부주의가 화재 참사를 초래했는지를 밝히기 위한 더 심층적인 조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4월 15일 프랑스 대성당에 원인을 알 수 없는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화재로 손실된 대성당 복원에는 8억5,000만 유로(약 1조1,193억원)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김민주 인턴기자 min070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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