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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성우 박일 별세 '그리섬 반장, 버즈 라이트이어' 우리 곁 떠났다

박일 성우 /연합뉴스




베테랑 성우 박일(본명 조복형) 씨가 31일 별세했다. 향년 70세.

이날 오후 각종 매체들은 박일 성우의 별세 소식을 전했다. 최근 함께 작업했던 관계자는 “사망 소식을 접했다”고 밝혔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박일 성우는 1949년생으로 연극배우로 연기를 시작해 1967년 TBC 동양방송 공채 3기로 입사해 성우로 데뷔했다. 1970년 MBC로 이적했다.



대중에게는 영화 007시리즈(골든아이, 네버다이, 언리미티드)의 피어스 브로스넌, ‘대부’의 말론 브랜도, ‘쇼생크 탈출’의 팀 로빈스 등의 목소리를 더빙해 사랑받았다. 드라마로는 ‘CSI과학수사대’의 길 그리섬 반장과 외화시리즈 ‘24’의 데이비드 파머의 한국어 더빙을 맡았다.

어린이들에게는 ‘토이 스토리’ 시리즈의 버즈 라이트이어의 한국어 더빙을 맡아 많이 기억되고 있다. 현재 상영 중인 ‘토이스토리4’의 버즈도 그가 목소리를 연기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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