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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R의 공포 커져…금리 더 내릴 여력있어"

한은 기준금리 1.5%로 동결

제조업 생산능력 1.6% 감소

1971년 이후 하락폭 최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30일 “대외여건 변화가 우리 경제성장이나 흐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가늠하기 어렵다”며 “앞으로의 경제상황에 따라 필요 시 대응할 수 있는 어느 정도의 (기준금리 인하) 여력은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후 기자간담회에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Brexit), 유로존 국가의 포퓰리즘 정책, 일부 신흥국의 금융위기 등이 동시다발로 작용하고 있다. ‘R(Recession·경기침체)의 공포’가 부쩍 늘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기 우려에 대한 강도가 이전보다 더 세진 것이다. ★관련기사 4면

한은은 이날 기준금리를 1.50%로 동결했다. 지난달 3년1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1.75%에서 1.50%로 0.25%포인트 내린 만큼 국내외 경기상황을 일단 지켜보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금통위 회의에서는 7명의 금통위원 중 조동철·신인석 위원이 ‘0.25%포인트 인하해야 한다’는 소수의견을 냈다. 시장에서는 금리동결에 대해 만장일치가 이뤄지지 않은 점을 들어 오는 10월로 예정된 다음 금통위에서 한은이 금리를 다시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 총재도 실물경기에 대한 우려를 피력했다. 그는 “미중 무역분쟁 심화와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로 우리 경제의 성장전망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한층 높아졌다”며 “성장률(한은 2.2% 전망) 달성을 어렵게 하는 대외 리스크가 커졌다”고 지적했다. 이날 통계청은 ‘7월 산업활동동향’에서 제조업 생산능력이 1971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축소됐다고 발표했다. 제조업 생산능력지수(2015년=100 기준)는 7월 101.6을 기록해 1년 전보다 1.6% 감소했다.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71년 이후 하락폭이 가장 컸다. /세종=한재영기자 박형윤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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