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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테크 거품 빠졌나…수백만원 웃돈 갤폴드, 이젠 출고가 아래로

품귀 해소로 중고폰 시세 정상화

삼성전자 첫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사진제공=삼성전자




제품출시 초기 웃돈을 주고도 사기 힘들던 삼성전자(005930) 폴더블폰 ‘갤럭시폴드’의 품귀현상이 최근 원활히 풀려가고 있다. 이에 따라 한때 최대 100만원 이상까지 치솟았던 중고 갤폴드 매매 웃돈(프리미엄)은 정상수준으로 빠르게 가라앉고 있다. 해당 제품의 공급이 안정화하면서 시중에서 온·오프라인을 통해 쉽게 구입할 수 있게 됨에 따른 시세조정으로 풀이된다. 최근엔 일부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미개봉 제품이 출고가(239만 8,000원) 이하로 판매하는 경우들도 나오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요 온·오프라인 스마트폰매장들은 갤폴드 초기에 공급부족 현상 탓에 제품을 확보하기 힘들지만 요즘엔 재고 구득난이 풀린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삼성전자 오프라인 판매점인 디지털프라자 매장과 온라인 오픈마켓인 11번가·롯데하이마트 등에서 갤폴드 재고가 확인되고 있다. 서울지역의 한 디지털프라자 관계자는 “인기가 많아 제품 입고 즉시 빠르게 판매되고 있긴 하지만 코스모스블랙과 스페이스실버 색상 모두 재고 확보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다른 매장 관계자도 “스페이스실버 색상이라면 당장 구입할 수 있고 조금 더 인기가 높은 코스모스블랙 색상도 1~2일 안에 가능하다”고 말했다. KT의 온라인 쇼핑몰인 KT샵 역시 지난 1일 예약 신청자들에게 갤폴드 구입이 가능하다는 알림 메시지를 보냈다.



갤폴드는 지난달 1·2차에 걸친 판매행사에서 모두 10여분 만에 주문마감에 따른 매진을 기록했다.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폰을 남들보다 먼저 경험해보려는 대기수요는 넘치는데 비해 1차 판매에선 1만대 미만, 2차 판매에선 3만대 가량의 물량만 시중에 풀리면서 수급불균형이 극에 달했다. 이로 인해 정식 유통망을 통해 판매된 중고제품을 웃돈을 주고서라도 사려는 수요가 일시적으로 몰려 거래시세 프리미엄이 고공행진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삼성전자가 갤폴드 물량을 안정적으로 지속 공급하면서 품귀현상이 해소되고 있다. 그 결과 최근 갤폴드 중고폰 시세는 출고가보다 낮은 210만~230만원대로 정상화됐다. 국내에서 최초 출시된 갤폴드를 해외에 고가로 되파는 폰테크족의 움직임도 사라졌다. 삼성전자가 해외에서도 순차적으로 갤폴드를 출시하면서 현지에서도 소비자들이 구매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지난달 하순부터 이달 사이에 갤폴드가 출시된 국가는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싱가포르, 인도 등이다. 갤폴드가 국내에서만 시판되던 당시에는 홍콩에선 한국의 중고폰이 500만원에 육박하는 금액에 팔렸으며 온라인쇼핑몰 이베이에서도 3,900달러(약 470만원)에 거래되기도 했지만 최근엔 이 같은 진풍경이 거의 사라졌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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