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홍남기 또 낙관론.."내년 경제 올보다 나아질 것"

연구기관장·투자은행 간담회

"경제 회복 가늠 쉽지 않지만

글로벌 교역·반도체 업황 개선"

홍남기(왼쪽 두번째) 경제부총리가 2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연구기관장 및 투자은행 전문가 간담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 “내년 우리 경제가 올해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라고 밝혔다. 국내외 주요 기관들이 줄줄이 하락한 성장률 전망치를 내놓고 있음에도 정부는 거듭 낙관론을 폈다. 정부와 함께 내년도 경제전망을 공유하기 위해 모인 투자은행(IB) 업계 역시 2.3% 안팎의 장밋빛 전망을 내놓았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연구기관장 및 투자은행 전문가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중국의 성장률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한국은 2.3%로 올해(2.0%)보다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제통화기금(IMF) 등 주요 기구는 내년 세계 경제 성장과 교역이 나아질 것으로 예측하고 글로벌 반도체 업황 역시 내년부터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지난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3·4분기 가계동향조사(소득 부문)’ 결과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홍 부총리는 “최근 취업자 숫자가 40만명대로 증가하고 1분위 소득 증가와 함께 5분위 배율도 3·4분기 기준으로 2015년 이후 (4년 만에) 처음으로 개선되는 등 고용·분배 측면에서 뚜렷한 개선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자영업 사업소득 최대 폭 감소, 1분위 근로소득 7분기째 감소 등과 같은 부정적인 수치는 빼놓고 아전인수격 해석을 내린 것이다.

다만 홍 부총리는 내년도 경제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내면서도 여전히 대내외 여건이 엄중한 상황이라는 점은 인정했다. 그는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과 잠재적 리스크 요인을 감안하면 내년 경제 회복의 정도를 가늠하기란 쉽지 않다”며 “이런 상황일수록 ‘회복 모멘텀을 확실히 하자’는 자신감을 갖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재정을 쏟아부으며 경기 부양에 나섰음에도 올해 ‘성장률 2%’ 달성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이날 간담회에 모인 IB 업계는 대부분 정부와 국책연구기관의 전망치를 벗어나지 않는 낙관론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간담회에 참석한 박석길 JP모건 본부장은 “글로벌 제조업 사이클이 ‘저점’을 지났다는 신호가 감지되고 수출이나 교역 조건이 조심스럽지만 올해보다는 내년에 개선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전망을 정부 측에 전했다”며 “다양한 요인을 고려해 우리나라의 내년 성장률로는 2.3%를 제시했다”고 말했다./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