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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가 찍고...삼성전자·SK하이닉스 '숨고르기'

기관·개인 차익매도 상승분 반납

DB하이텍·유니셈 등 부품株도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000660) 주가가 나흘째 장중 52주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마이크론의 내년 1·4분기 실적 가이던스 발표와 함께 반도체 가격 회복세 등 호재에 힘입은 바가 컸다는 분석이다. 다만 최근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상승폭이 제한되면서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장 중 한때 5만7,300원까지 오른 후 하락 반전해 5만6,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2017년 11월2일 기록했던 역대 최고가 5만7,520원(액면분할 전 286만6,000원)에 바짝 다가섰다. 삼성전자의 경쟁업체인 미국 마이크론이 내년 디램 수요가 10% 중반, 낸드플래시는 20% 후반에서 30% 초반 정도 증가하는 반면 마이크론의 생산량 증가는 디램의 경우 시장 대비 소폭 웃돌고 낸드플래시는 크게 줄어들 것으로 발표하면서 삼성전자 주가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SK하이닉스도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장 중 역대 최고가 기록을 바꿨다. SK하이닉스의 종가 기준 역대 최고가는 2017년 5월 기록한 9만5,300원이었지만 이날 장 시작과 함께 9만6,400원까지 주가가 치솟았다. 다만 장 중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탄핵안이 미국 하원을 통과했다는 소식과 기관과 개인의 차익실현을 위한 매도세가 거세지면서 주가가 소폭 뒤로 밀렸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0.65%(600원) 오른 9만3,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도체 소재·장비·부품주들도 그간의 급등세로 인한 피로감 탓인지 ‘숨 고르기’에 돌입했다. 5일부터 10거래일 연속 상승했던 DB하이텍(000990)은 이날 3.19%(850원) 하락했으며 유니셈(036200)(-0.95%), 동진쎄미켐(005290)(-1.20%) 등도 소폭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코스닥 반도체지수 역시 전날보다 0.73%(7.84포인트) 내린 1,062.45에 마감하며 이틀 연속 하락했다.

이날 잠시 주춤하기는 했지만 반도체 업종에 대한 증권가의 시각은 여전히 긍정적이다. 최근 디램 현물가격은 저점 대비 10% 이상 상승했으며 내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낸드 설비 투자액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국내 증권사들의 삼성전자 평균 목표주가는 평균 6만원이 넘었으며 일본계 노무라증권도 최근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6만원에서 6만7,000원으로 올려잡았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낸드 보유 재고 수준이 4주 미만으로 낮은 것으로 추정돼 다른 낸드 공급사보다 전반적으로 긍정적”이라면서 “4·4분기 반도체 부문 실적은 3·4분기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며 시장 컨센서스보다 소폭 상향될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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