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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터기 미리 켜고 온' 강원도 콜택시 논란…바가지 요금에 군청까지 쉬쉬, 네티즌 '분노'

/유튜브 캡쳐




강원도 인제군의 콜택시 ‘갑질’이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 논란으로 떠오르고 있다. 손님을 태우러 온 거리만큼의 요금을 택시비에 포함시키는가 하면, 해당 지역의 군청은 콜택시 회사의 이러한 행태를 ‘지역의 룰’이라고 설명해 네티즌의 반발을 사고 있다.

30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강원도 콜택시 논란’이라는 제목의 글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 해당 게시글은 여행 유튜버 ‘희철리즘’이 공개한 영상 캡쳐본이다.

이에 따르면 유튜버 희철리즘은 최근 강원도를 방문해 친구와 함께 콜택시를 불렀는데, 택시를 탄지 3분도 안 돼 요금이 6,900원으로 책정됐다. 희철리즘이 “미터기를 (출발 지점부터) 찍고 오는 법이 어디있냐”고 항의하자 택시 기사는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못간다”라고 말했다.

이후 희철리즘은 택시에서 내려 콜택시 회사에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콜택시 회사는 바쁘다며 직접 해결하라고 응대한 뒤 전화를 끊었다.



희철리즘은 이어 해당 군청에 전화를 걸어 “보통 콜(콜택시)이 (미터기) 찍고 가는게 맞아요?”라고 물었다. 군청은 “보통은 그렇게 이동할 때 기사분들이 그렇게 설명을 하고 운행여부를 결정한다”고 답변했다. 희철리즘이 다시 “제가 지금 사실 영상을 찍고 있다. 사람들에게 알려주려고. 그래서 사실 확인을 정확하게 해야한다. (출발 지점부터) 미터기 찍고 가는게 합법이라는 말씀이죠?”라고 질문하자 군청은 “저희 쪽에서는 별다른..(제약을) 하고 있진 않아요”라고 말했다.

희철리즘이 다시 한 번 “택시운송법상 콜을 불렀을 때 (미터기) 찍고 출발하는 것이 합법이라는 거죠?”라고 물으니, 군청은 “합법은 아니고, 기사분들 편의를 위해 그렇게 하는 것인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가 죄송하다. 전체적으로 제도개선을 하겠다”라고 대답했다.

네티즌은 불법적인 택시 운행 행위를 공공연하게 일삼아 오고 있는 해당 지역의 ‘관행’과 이를 눈감아 주고 있는 군청에 대해 분개하고 있다. 더불어 희철리즘이 영상을 찍고 있다고 하니 뒤늦게 제도개선을 약속한 군청의 이중적 태도에 대해서도 공분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댓글에서 “이러면서 카풀을 반대하는 거냐”고 목소리를 높였고, “군청이 법 위에 군림하네. 관례? 심각하다.”, “버스나 지하철도 출발한 곳부터 요금 내야 하냐”, “하도 바가지를 씌워서 진절머리 난다” 등등의 부정적 반응이 주를 이뤘다. /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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