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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0] LG전자 "진정한 AI는 옷 골라주고 고민 들어줄것"

■ 'AI 발전 로드맵' 공개

글로벌 AI시장 주도권 잡기 나서

'LG 씽큐' 성능 높인 신제품도

박일평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가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호텔에서 인공지능(AI)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066570)가 인공지능(AI) 발전 단계별 로드맵을 제시하며 글로벌 AI 시장의 신규 표준 정립에 나섰다. 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정보기술(IT) 업체들이 주도하는 AI 시장에서 새로운 방향 제시로 존재감을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박일평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 2020’ 개막을 하루 앞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캐나다 AI 솔루션 업체인 엘리먼트AI와 공동정립한 AI 발전 단계를 공개했다. LG전자가 소개한 인공지능 발전 단계는 △효율화(Efficiency) △개인화(Personalization) △추론(Reasoning) △탐구(Exploration) 등 총 4단계로 구성돼 있다. 박 CTO는 “1단계의 인공지능은 지정된 명령이나 조건에 따라 제품을 동작시키며 2단계부터는 사용자의 행동을 분석해 패턴을 찾고 사용자를 구분할 수 있다”며 “3단계는 여러 접점의 데이터를 분석해 행동의 원인과 결과를 분석하며 4단계는 인공지능 스스로 가설을 세우고 검증해 더 나은 솔루션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날 LG전자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1단계에서는 이용자가 집안에서 AI를 이용해 오렌지주스를 주문하고 직접 택시를 호출한다. 아마존 에코나 SK텔레콤의 누구와 같은 AI스피커를 이용하는 일반 가정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장면이다. 2단계에서는 AI가 이용자 패턴을 기반으로 오렌지주스를 권해주고 목적지만 이야기해주면 알아서 택시를 호출한다. 이 또한 현재 기술적으로 어느 정도 가능하다. 3단계에서는 AI가 수면 패턴을 분석해 그에 맞춤한 아침을 추천해주며 자율주행차로 이용자를 목적지까지 데려다준다. LG전자 측의 분석에 따르면 3단계에 도달하기까지는 수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4단계에서는 아예 이용자가 회사에서 상사에게 발표해야 할 원고를 수정해주고 고민상담은 물론 입어야 할 옷까지 알아서 추천해주는 ‘진정한 AI’가 구현된다. 박 CTO는 “LG 씽큐와 같은 인공지능의 의미 있는 성장을 위해 산업 전반에 명확하고 체계화된 로드맵이 필요하다”며 “올바른 기술개발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궁극적으로는 고객의 더 나은 삶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일평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가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호텔에서 인공지능(AI)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프랑수와 가녜 엘리먼트AI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박 CTO와 같이 무대에 올라 “오늘 발표는 인공지능이 향후 우리 인간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며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활발한 논의를 촉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이날 인공지능 ‘LG 씽큐’를 활용해 한층 성능을 개선한 가전제품 및 올레드TV를 포함한 ‘리얼 8K’ TV 신제품 등을 공개했다. LG전자는 오는 3월부터 사물인터넷(IoT) 및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프로액티브 서비스’를 통해 고객 패턴 학습을 강화하는 한편 제품 관리 서비스 등을 개선할 계획이다. 또 인공지능 DD(Direct Drive)모터를 탑재해 의류 재질에 따라 최적의 세탁법을 제공하는 ‘트윈워시’ 신제품을 공개했다. 이외에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인 88·77형 LG 시그니처 올레드 8K를 비롯해 8K LCD TV인 75형 LG 나노셀 8K 등도 선보였다. LG전자는 자체 AI 플랫폼 ‘씽큐’ 생태계를 개방형 혁신전략 등을 바탕으로 한층 확장해나갈 방침이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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