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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할능력 있어도 '그냥 쉬는' 인구, 사상 첫 200만 돌파

통계청 '쉬었음' 인구 지난해 200만 넘어

증가율도 2011년 이후 8년 만에 최대

20~40대 ‘쉬었음’ 인구 비중 최고

지난 8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0 공공기관 채용정보 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채용 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일할 능력이 있음에도 근로를 하지 않은 ‘쉬었음’ 인구가 사상 처음으로 200만명을 넘어섰다. 증가 폭 역시 2011년 이후 8년 만에 가장 컸다.

19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 인구는 전년보다 23만8,000명 늘어난 209만2,000명이었다. 관련 통계를 시작한 2003년 이래 처음으로 200만명을 넘었다. 증가율(12.8%)은 2011년(13.3%) 이후 8년 만에 가장 높았다.

‘쉬었음’ 인구는 일할 능력이 있지만, 병원 치료나 육아, 가사 등 구체적인 이유 없이 막연히 쉬고 싶어서 일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실업자로도 분류되지 않는데 실업 상태로 전락하거나 아예 구직을 포기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쉬었음’ 인구의 증가세는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20대를 포함해 전 연령층에서 골고루 높게 나타나는 현상을 보였다. 증가율을 보면 20대(17.3%), 30대(16.4%), 50대(14.0%), 40대(13.6%), 60세 이상(10.3%) 등이었다. ‘쉬었음’ 인구가 해당 연령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대 5.2%, 30대 2.9%, 40대 2.7% 등이었다.

한국노동연구원은 ‘노동리뷰’ 최신호에서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쉬었음’은 그동안 주로 60세 이상 고령층에서 증가해왔으나 지난해 들어서 60세 미만 연령층의 증가폭이 60세 이상 증가폭을 상회하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둔화로 남성을 중심으로 주력 연령대의 고용이 좋지 않은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세종=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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