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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지푸라기라도' 전도연 "정우성과 즐거워하니 촬영 끝, 다시 연기하고 싶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전도연 / 사진=양문숙 기자




멜로, 액션, 스릴러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의 배우 전도연이 범죄극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로 돌아왔다. 이번에는 카리스마 넘치고 거친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3일(월) 오후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이하 ‘지푸라기라도’)의 언론시사회가 개최됐다. 김용훈 감독과 배우 전도연, 정우성, 배성우, 윤여정, 신현빈, 정가람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푸라기라도’는 작가 소네 케이스케의 동명의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인생 마지막 기회인 돈 가방을 차지하기 위해 최악의 한탕을 계획하는 평범한 인간들의 이야기를 담은 범죄극이다. 흔들리는 가장, 공무원 그리고 가정이 무너진 주부 등 지극히 평범한 인간들이 절박한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행하는 최악의 선택과 그에 따른 결과를 그렸다.

전도연은 지난해 4월 개봉한 영화 ‘생일’에서 세월호 참사 후 아들을 그리워하는 어머니 역할을 맡았던 것과는 180도 다른 캐릭터로 분했다. ’지푸라기라도’에서 그가 연기한 연희 역은 과거를 지우고 새 인생을 살기 위해 남의 것을 탐하는 인물로 거칠지만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의 소유자다.

‘지푸라기라도’는 청소년관람불가 판정을 받은 만큼 자극적인 장면들이 많다. 이런 부분을 연기하는데 있어 걱정이 앞선 것은 아니라는 그는 “그런 부분은 걱정보다는 감독님의 연출을 믿었다”면서 “촬영 전부터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했었기 때문에 현장에서는 어렵고 힘들었다기 보다는 감독님을 믿고 어떻게 이야기대로 구현할까 생각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전도연 / 사진=양문숙 기자




전도연은 스토리의 중심축을 담당하고 있지만 영화 상영 1시간 후에 처음 등장한다. 등장부터 몰입도가 높아질 만큼 강렬하지만 연기적으로는 힘을 뺐다. 그는 “이미 대본상에 강렬하고 센 캐릭터라 힘주기보다 힘을 빼고 연기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촬영할 때는 최대한 자연스럽게 연기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영화에서 어떤 장면이 제일 마음에 드냐는 질문에는 윤여정이 등장하는 장면을 꼽았다. 그는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신은 집이 불타면서 윤여정 선생님이 하는 대사를 좋아한다”며 “ 사실은 윤 선생님한테 전화드려서 그 인물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도 (극 중 윤여정이) 아들한테 하는 얘기를 보고 ‘과연 이 노인이 치매를 걸린 노인일까’ 생각했다. 아들과 며느리 사이에서 숨바꼭질처럼 헷갈려 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 누가 누구 말을 믿어야 하는지 모르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여러 작품에서 종횡무진한 전도연과 정우성은 이번 작품에서 첫 호흡을 맞췄다. 전도연은 “영화를 봤을 때 호흡이 만족스럽기는 하다. 현장에서는 편안하다기보다 많이 어색했다”며 “이미 오래된 연인 관계 설정이었기 때문에 아무것도 아닌 신처럼 보였지만 아무것도 아닌 신이 아니었다. 태영(정우성 분)과 연희가 어우러지고 이해를 하고 즐거워지면서 영화 촬영이 끝나서 찍다만 느낌이었다. 많이 아쉬웠다. 기회가 되면 정우성 씨와 다시 연기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절박한 상황 속 서로 속고 속이며 돈 가방을 쫓는 인간들의 인생을 바꿀 수 있는 마지막 한탕 계획을 그린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오는 12일 개봉한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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