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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위기극복' 손 맞잡은 현대차 노사

혈액부족 해소 위해 헌혈 캠페인

중소협력사 마스크·세정제 지원

지역경제 위해 '울산페이' 권장도

현대자동차 노사가 지난달 25일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코로나19 대응 관련 긴급 노사 특별대책협의회’를 열어 지역사회와 협력사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 노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위축된 지역경제의 활성화와 소외계층을 위한 지원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코로나19로 수급에 비상이 걸린 혈액 확보를 위해 대대적인 헌혈 캠페인을 진행하고 지역사회와 협력사에 마스크 등 개인위생용품 지원을 확대한다. 또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상인들을 위해 임직원들에게 지역화폐 사용을 적극 권장하기로 했다.

4일 현대차에 따르면 노사는 최근 혈액수급 상황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의료계에 도움을 주기 위해 헌혈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오는 9일부터 대한적십사자와 함께 헌혈버스 4대를 이용해 울산공장을 순회하며 직원들의 자발적인 헌혈을 유도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혈액수급 상황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혈액수급은 응급환자와 큰 수술을 앞둔 환자들에게 있어 생명과 같이 중요한 만큼 노사가 헌혈 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사는 방역활동에서 소외받을 수 있는 지역의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에도 나선다. 노사는 울산공장 사회공헌기금을 활용해 이달부터 지역 아동센터와 노인복지 시설에 KF-94 마스크 4만개를 지원키로 하고 지원 물품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중소 부품 협력사에 대한 지원도 확대한다. 대구·경북지역의 중소 협력사를 대상으로 지난달까지 총 11만개의 마스크와 손 세정제, 소독액을 지원한데 이어 지원 지역과 규모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손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를 위해 시장 수요와 연동한 최대 생산 및 적기 공급, 교섭기간 단축 등을 토대로 연중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또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상인들을 돕기 위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지역화폐(울산페이) 사용을 적극적으로 권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울산시 등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이달부터 내부 전산시스템 구축하고 급여 자동이체를 통해 손쉽게 지역 화폐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앞서 현대차 노사는 지난달 25일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코로나19 관련 위기극복을 위한 특별합의를 했다. 특별합의에 따라 사업장 내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출입 인원 마스크 착용 의무화, 통근버스 출근자 발열 여부 확인 강화, 확진자 탑승 차량 추적을 위한 통근버스 식별 번호 표시 등 사업장 출입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다중 이용 시설인 사외재활센터와 현대차문화회관 내 헬스장·수영장을 폐쇄하고 문화센터 프로그램 운영을 전면 중단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모두가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라며 “노사가 최선을 다해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지역사회와 협력업체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달 26일 코로나19 사전 방역과 조속한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50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지원했다. 현대차그룹은 중소 부품 협력사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해 1조원대의 자금을 긴급 투입해 협력사들의 자금 조달 부담을 크게 덜어줬다./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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