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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 '변화' '매각'...이통3사 3色주총

20~30일 사이 주주총회 열어

SKT '박정호 2기 체제' 돌입

KT '구현모號' 공식출범 알려

LGU+ 'PG' 매각후 본업 집중





이동통신 3사가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새로운 체제를 출범시키는 등 각기 다른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또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언택트(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는 가운데 온라인 생중계나 전자투표제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0일 LG유플러스(032640)를 시작으로, SK텔레콤(017670), KT(030200) 순으로 이통3사의 주총이 열린다.

26일 주총이 예정된 SKT는 박정호 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며 ‘박정호 2기 체제’에 돌입한다. 박 사장은 직접 프레젠테이션에 나서며 SKT의 지난해 성과와 앞으로의 성장 전략을 설명할 예정이다. 또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주요 임원에게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부여하는 안건도 상정한다. 스톡옵션은 미리 정한 가격으로 회사 주식을 매입할 수 있는 권리다. 주가가 오르면 경영진이 가치 증가분만큼 이익을 거둘 수 있게 된다.

SKT는 이번 주총에서 특히 주주총회장에 직접 가지 않더라도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는 ‘온라인 주총’을 도입한다. SKT 관계자는 “온라인 주총은 사실상 국내 상장기업 최초”라며 “주주친화경영 측면에서 타사와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SKT는 지난 2018년에도 통신 업계 중 처음으로 전자투표제를 도입한 바 있다.

KT는 오는 30일 주총을 통해 황창규 회장에서 구현모 대표로의 체제 전환이 공식적으로 이뤄진다. KT 관계자는 “지난 2014년 황창규 회장이 취임한 이후 6년만에 CEO가 교체되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구 대표의 취임과 함께 사내이사 전원과 사외이사 8명 중 4명도 교체되며 ‘구현모호(號)’의 출범을 알리게 된다. 사내 이사 후보엔 구 대표이사(사장) 후보자와 박윤영 기업부문장(사장),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부사장) 3명이 올랐다.



KT는 올해 처음으로 전자투표제도 도입한다. 이에 따라 KT 주주들은 서면투표와 전자투표 중 한 가지를 선택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통신 3사 중 가장 먼저 주총을 진행하는 LG유플러스는 사업 체질을 바꿀 예정이다. LGU+는 전자결제(PG)사업을 물적분할하는 안건을 올린다. 이미 지난해 12월 간편송금 애플리케이션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와 PG사업 매각에 관련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LGU+는 PG사업을 분할해 별도 법인인 토스페이먼츠 주식회사를 설립하고 지분을 전부 비바리퍼블리카에 넘길 계획이다. 분할기일은 오는 6월 1일이며 매각 금액은 3,650억원이다. 이를 통해 비주력사업을 정리하고 핵심 영역인 통신과 유료방송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비상상황이 발생할 때 동영상 없이 음성 연결만으로도 이사회 출석을 인정하는 내용의 정관 변경도 추진한다. LGU+ 관계자는 “신속하고 빠른 의사결정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LGU+는 통신 업계 중 유일하게 전자투표제를 도입하지 않았지만 주총 현장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해 발열이 있는 참석자의 출입을 제한하는 한편 주주간 좌석 간격을 넓히고 손소독제와 마스크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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