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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업용모기지담보채권 시장도 '위태'

'임대료 미납 사태' 확산 우려

부동산 투자사, 연쇄부도 경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미국 상업용주택저당증권(CMBS) 시장이 조만간 대규모 부도사태를 맞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연쇄부도를 막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부동산투자사 콜로니캐피털의 톰 배럭 회장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등이 상업용모기지담보채권 시장에 개입해 폭락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임대료를 내지 못하는 상가가 급증하면서 상가를 담보로 대출받은 임대주들이 연이어 파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상업용모기지담보채권 시장에도 타격이 불가피하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충격이 1929년 대공황 때보다 클 수 있다고 경고했다.

행동주의 투자자로 유명한 칼 아이컨 아이컨엔터프라이즈 회장은 지난 14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몇 년간 미국에서 상업용부동산 대출이 급증했다”며 미국의 상업용모기지담보채권 시장이 붕괴할 수 있다는 우려를 드러냈다.



한편 미국 모기지은행협회(MBA)는 연준의 주택저당증권(MBS) 매입으로 미국 주택시장이 대규모 부도사태를 맞을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놓았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MBA는 당국에 보낸 서한에서 연준의 MBS 매입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하락하면서 금리 인상에 대비한 헤지 포지션에서 대규모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이 발생해 주택시장이 “대규모 붕괴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많은 모기지은행은 고객의 주택담보대출이 확정되면 금리 인상에 따른 손실 가능성에 대비해 금리가 오르면 돈을 받는 헤지를 설정하는데 모기지채권 가격이 연준의 매입으로 폭등하면서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금리가 급락해 헤지 포지션에서 대규모 마진콜이 발생했다. /곽윤아기자 o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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