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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하루만에 800여명 사망…英선 "6개월 더 봉쇄할 수도"

'유럽 진원지' 이탈리아는 확진세 주춤

코로나 대책 주도 獨장관 '극단적 선택'

29일(현지시간) 한 행인이 코로나19의 여파로 폐쇄된 스페인 마드리드 대표 관광지 산미구엘시장을 지나가고 있다. /마드리드=로이터연합뉴스




유럽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그동안 코로나19 사태의 중심에 있던 이탈리아의 확산세는 주춤해진 가운데 스페인이 새로운 진원지로 부상하며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스페인 보건부는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전날보다 812명 증가한 7,34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의 사촌인 마리아 테레사 부르본 파르마 공주도 코로나19로 사망, 지난 27일 장례식을 치렀다고 이날 동생인 엔리케 왕자가 발표했다. 누적 확진자 수는 8만5,195명으로 중국을 넘어섰다.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지난 15일 자정부터 실시한 외출금지령을 다음달 9일까지 연장한다고 전날 밝혔다.

스페인의 코로나19 확산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이탈리아에서는 코로나19가 정점에 이르렀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29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전날보다 5,217명 증가한 9만7,68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5일 이후 증가폭이 가장 작다. 누적 사망자 수는 756명 늘어난 1만779명을 기록했다. 하루 사망자 수 역시 이틀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영국에서는 제니 해리스 의료본부장이 “봉쇄조치가 너무 빨리 해제되면 제2의 코로나19 사태를 맞을 수 있다”며 현재 시행 중인 봉쇄조치를 6개월 이상 지속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보리스 존슨 총리도 대국민 서한에서 “상황이 지금보다 나빠질 수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호소했다.

한편 독일 금융 중심지인 프랑크푸르트가 위치한 헤센주(州)에서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위기 대응을 담당했던 토마스 셰퍼 재무장관이 이날 숨진 채 발견됐다. 검찰은 셰퍼 장관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곽윤아기자 o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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