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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현장]'기막힌 유산' 좌충우돌 부가(家)네 4남매, 종횡무진 사고친다(종합)

왼쪽부터 강신조, 이아현, 신정윤, 강세정, 김가연, 남성진, 박신우. /사진=KBS제공




흙수저 처녀 가장과 금수저 프린스, 극과 극의 인생을 살아오던 두 사람이 뜻밖의 모자 관계를 맺게되는 가족 드라마가 나타났다.

16일 오후 KBS1 ‘기막한 유산’의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배우 강세정, 신정윤, 강신조, 이아현, 남성진, 김가연, 박신우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기막한 유산’은 서른셋의 무일푼 처녀 가장 공계옥(강세정 분)이 팔순의 백억대 자산가 부영배(박인환 분)와 위장결혼을 하면서 하루아침에 아들 넷의 새어머니가 되는 엉뚱한 이야기를 그린 가족극이다. 부영배의 아들 강신조와 남성진, 신정윤, 박신우 부가(家)네 4형제가 아버지의 유산 상속을 놓고 줄다리기를 펼치게 된다.

신정윤과 강세정. /사진=KBS제공


강세정은 극중 마장동을 종횡무진하는 정육 배달원이자 초보 정형사 공계옥 역을 맡았다. 그는 “여러 역할을 많이 해봤었는데 공계옥은 제가 맡아본 역할 중 가장 걸크러시 하다”면서 “터프하고 털털하면서도 마음이 따뜻한 인물”이라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이어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처녀가장이다 보니 몸으로 뭔가 해야하는 일들이 많다. 촬영할 때 몸이 약간 힘들긴 하다”면서도 “드라마 자체가 전반적으로 느낌이 밝은 만큼 그 기운으로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세정과 모자 호흡을 맞추게 된 신정윤은 부영배의 셋째 아들인 부설악을 연기한다. 부설악은 명문대 졸업 후 대기업에서 엘리트 코스를 밟고 있는 완벽한 훈남이자 열여섯 살 딸이 있는 싱글대디다. 가족들과 최대한 엮이기 싫어하는 차가운 개인주의자이기도 하다.

첫 주연을 맡은 그는 “얼떨떨하다. 처음 일주일 동안은 기분이 좋았다가 2주쯤 지나니 긴장되고 불안해지기 시작했다”면서 “3주차 전체 대본리딩을 하면서 선배님들 연기를 보고 ‘나만 잘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강신조와 이아현. /사진=KBS제공


부씨 집안 장남 부백두 역의 강신조는 이아현과 부부연기를 펼친다. 주로 KBS 대하 드라마에 남성성 강한 역할을 맡았던 그는 이번에 스윗한 역할을 위해 변신을 꾀하는 중이다. 강신조는 “첫째는 소심하고 부인에게 꼼짝못하는 역할”이라며 “집 밖을 나가면 수많은 여성들을 섭렵하며 여자들의 마음을 휘어잡는다”고 소개했다.

반면 부백두 아내이자 맏며느리 윤민주역의 이아현은 부백두에 대해 다른 해석을 내놓았다. 그는 “부백두는 책임감도 없고 자기 재미만을 추구하는 역할이다. 아버님은 정말 힘들게 집안 일으키셨는데 전혀 보탬이 안되는 장남”이라며 “공계옥이 들어오고 나서 많이 깨우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아현은 이어 “윤민주는 매력을 터뜨리는 역할을 하는 건 아닌 것 같고, 손아래 동서 김가연같은 톡톡 매력있는 분들을 뒷받침해주는 역할”이라고 자신의 캐릭터를 정의했다.

김가연과 남성진. /사진=KBS제공




이아현과 동갑내기 김가연은 둘째 아들 부금강의 아내 신애리 역을 맡았다. 7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그는 “예능에서 센 아줌마와 같은 캐릭터를 오래하다 보니 연기자로 다시 돌아갔을 때 맡은 역할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며 “신애리는 제 20대 시절의 모습을 되살릴 수 있는 귀여운 캐릭터다. ‘이 드라마에서 예전 모습을 찾지 않을까’ 기대하게 된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둘째 아들 부금강 역의 남성진은 “대본이 너무 재미있고, 짜임새가 탄탄하고 다르다. 일일드라마에서 봤던 막장 구성과 내용은 아닌 것 같았다”며 작품 선택 이유를 털어놓았다.

그는 “금강이란 역할이 지금까지 했던 역할과 좀 다르다. 얄팍하기도 하고 욕심도 많고, 집안 재산을 어떻게든 독차지하려는 잔머리의 귀재, 속된말로 건달같기도 하고 굉장히 풍성한 캐릭터”라며 “시청자들이 봐오셨던 남성진 역할과는 색다른 역할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개했다.

사고뭉치 막내아들 부한라역의 박신우는 “부씨 집안 막내로 사고도 많이 치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까불까불한 역할”이라고 소개하면서 “어렸을 적에 박인환 선생님 비롯해서 티비에서 봤던 선배님들과 같이 연기하게 된 것만으로도 영광으로 생각하는데 편하게 해주셔서 어려웠했던 게 무색해 질 정도”라고 밝혔다.

박신우. /사진=KBS제공


배우들이 설명하는 작품의 관전 포인트도 다양하다. 강세정은 “일일드라마에서 과한 설정이 있긴 한데 이 드라마는 사실 그런 막장이란 단어를 쓴다기보다 훨씬 유쾌하고 좀 더 감동이 있는 드라마가 될 것 같다”며 “대본도 그렇고 자극적인 요소들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강신조는 “가족 전체, 식구들이 많이 나오는 드라마가 없는데 4형제, 며느리 등이 똘똘 뭉치는 끈끈한 가족애를 주로 봐주시면 좋다”고 전했다. 남성진은 “강세정이 새 엄마로 들어오기 전, 후과 집안 식구들 재산 탐내는 전략 전술이 달라진다. 각자 전략 전술 보면 굉장히 재미있을것”이라고 귀띔했다.

박신우는 “각각의 캐릭터가 살아있고, 역할간 케미들이 돋보인다”며 “유쾌하고 에너지 많이 넘치는 드라마니까 특별한 관전 포인트 없이도 즐기면서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가연은 “주인공 부설악이 양파 찌끄러기를 싫어하게 되는 과정을 잘 지켜보셔야 한다”고 당부하면서도 “일상생활 속에서 일어날 수 있는 흔한 감정들과 가족간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보시면서 저게 ‘내 이야기가구나’ 동의할 수 있는 상황들이 많을 것이다. ‘이런게 인생, 삶이구나 하면서 편하게 보시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끝으로 이들은 기대 시청률을 30%이상으로 꼽으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특히 이아현은 “지금 하고 드라마보다는 많이 나올 것 같다”며 “정말 죄송한데 현재 방송되고 있는 일일 드라마 저녁보다는 시청률이 월등히 좋을 것 같다”고 자신만만해했다.

신정윤은 “그룹 파파야 출신 세정 누나가 노래를 부르는 동안 거기에 맞춰서 율동을 추겠다”고 시청률 공약을 내걸기도 했다.

일곱 배우들의 케미가 기대되는 KBS1 새 저녁 일일드라마 ‘기막힌 유산’은 ‘꽃길만 걸어요‘ 후속으로 오는 4월 20일 오후 8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안정은기자 seyo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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