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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구민 겨냥 "강남 재건축에 새터민 아파트 의무화" 청원, 하루안돼 7만6천 돌파

6일 서울 강남갑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태구민(태영호) 후보가 강남구 선거사무실에서 당선이 확실시 되자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제 재미를 넘어섰다.

4.15 총선 서울 강남갑 지역구에서 당선된 미래통합당 태구민 당선인을 겨냥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강남 재건축 지역에 새터민 아파트를 의무화하라”는 게시물이 올라와 네티즌의 관심이 계속되고 있다. 하루도 안된 17일 오전 9시 현재 동의자는 7만6천명을 넘어섰다.

1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서울 강남구 재건축 지역에 탈북자 새터민 아파트 의무비율로 법제화 시켜주세요”라는 청원이 등장했다.

청원자는 “강남갑에서 탈북자 출신의 태구민씨가 당선됐다”며 “냉전시대의 수구적 이데올로기의 장벽을 넘어 태구민씨를 선택해 준 강남구민들의 높은 정치의식과 시대정신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국내 거주 중인 탈북자 수는 약 4만명이며, 매년 1천명 내외의 탈북자가 국내로 입국하는 추세”라며 “현재 이분들에 대한 복지와 특히 안정적인 거주지가 급히 필요한 상황이다. 이들은 정부의 코로나19 복지에서도 다소 열위에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강남구 전 지역을 대상으로 재건축/재개발시 의무적으로 새터민 아파트를 넣어달라. 강남구민들의 높은 정치의식을 기반으로 생각해볼 때 반대는 적을 것”이라며 “강남의 높은 생활수준을 그분들이 삶으로 체험한다면 분명 대한민국에 대한 사랑도 더 커질 것 같다”고 향후 재건축시 일정비율로 새터민에게 아파트를 공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현재 중국 조선족 분들도 귀화하시는 분들이 꽤 많다. 이 분들의 정착지도 강남에 넣어주시는 것 또한 고려해주십시오”라는 주장도 폈다.

이 청원은 게재된 즉시 온라인 커뮤니티로 확산됐다. 탈북민 출신으로 재산 등의 논란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표차로 승리한 태 당선인을 비꼬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이를 접한 네티즌은 각종 북한 시내 사진을 강남 모습이라고 패러디하거나 역삼역과 논현역 등을 ‘력삼역, 론현역’으로 합성한 게시물을 올리는 등 비판적인 이야기를 쏟아내고 있다.

현재 이 청원은 게재된지 하루만인 17일 오전 9시 현재 7만6,700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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