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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리어드사이언스 CEO "며칠 내 코로나19 환자에 램데시비르 투약"

"초기 공급분 150만병 전량 기부"

대니얼 오데이 길리어드사이언스 최고경영자(CEO)./AF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치료제로 미 식품의약국(FDA) 사용 승인을 받은 렘데시비르의 제조사 길리어드사이언스의 최고경영자(CEO)가 3일(현지시간) 며칠 내에 병원에 있는 코로나19 환자들에게 투약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니얼 오데이 길리어드 CEO는 이날 미 CBS방송 프로그램 ‘페이스 더 네이션’에 나와 “우리는 이 약을 여기 미국 전역에 있는 가장 위급한 환자들에게 배급하는 데 확고한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정부와 협업해 어느 도시가 가장 취약한지, 어디에 있는 환자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지를 정한 뒤 다음 주 초반에 환자들에게 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일 스티븐 한 FDA 국장은 길리어드의 렘데시비르가 병원 입원 중인 코로나19 환자들의 치료를 위해 사용 승인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최근 미 국립보건원(NIH)이 주도한 연구에서 렘데시비르는 일부 코로나19 환자들의 치료기간을 최단 4일까지 단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렘데시비르는 정맥 주사를 통해 환자에 따라 5일 또는 10일 치료 코스로 투약된다. 오데이는 길리어드 과학자들이 다른 투약 경로가 있는지 연구하고 있다면서 초기 공급분인 150만병을 전량 기부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10만~20만명 치료분이다. 그는 “우리는 인류의 고통과 필요성을 알기에 그렇게 한 것”이라며 “환자들에게 투약되는 데 방해가 될 요소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렘데시비르는 다른 나라로도 수출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오데이는 길리어드가 2020년 하반기에는 렘데시비르의 더 많은 공급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미국 정부 및 전 세계 여러 정부들과 면밀히 협업하고 있다”면서 “(렘데시비르 투약분) 할당 측면에서는 여기 미국 환자들에게 쓰고 나서 글로벌 제약사로서 전 세계 다른 나라에 공급할지를 미 정부와 맞춰 조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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