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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윤미향 맹폭' 김근식 "가히 '조국 우등생'…친일세력의 짓으로 몰아가"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인/연합뉴스




지난 4·15 총선에서 미래통합당 서울 송파병 후보로 출마했던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뻔뻔한 조국스러움의 길을 가지 말고 회계의혹과 시민단체 도덕성을 스스로 돌이켜보는 자성의 계기로 삼길 바란다”며 위안부 피해자 후원금 유용 의혹을 받고 있는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자와 정의기억연대를 정조준했다.

김 교수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윤 당선자와 정의기억 연대는 끝까지 외부감사를 거부하면서 자신들에 대한 공격을 친일세력의 짓으로 몰아가고 있다”면서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조국스러움의 절묘한 기술이 이슈 옮기기와 추상적 환원론”이라고 지적한 뒤 “(윤 당선자가)본인에게 쏟아지는 비판과 문제제기를 친일 대 반일의 프레임으로 맞공격하는 걸 보니 가히 ‘조국 우등생’”이라고 날을 세웠다.

김근식 경남대 교수/연합뉴스


이어 김 교수는 “문제의 발단은 이용수 할머니가 제기한 성금의 용처였고 정의연에 대한 할머니의 불신”이라면서 “수요집회의 산증인이 제기한 내부 문제는 숨김없이 해명하고, 속속 드러나는 기부금 사용의혹과 회계의혹 제기도 있는 그대로 수입지출과 사용 내역을 공개하고 밝히면 된다”고도 적었다.

아울러 김 교수는 “회계투명성과 시민단체의 도덕성 문제가 갑자기 친일 대 반일의 문제로 옮겨지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조국 비리가 검찰개혁이라는 추상적 구호로 옮겨져 조국사수대가 서초동에 모여든 것처럼 윤미향 사태도 반일민족주의라는 추상적 구호로 치환되면 반일 결사대들이 일본대사관에 모일지 모른다”고 대립각을 세웠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연합뉴스


김 교수는 또한 “벌써 김두관, 남인순 의원 등 민주당과 여권인사들은 그런 분위기로 변죽을 울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그러면서 “윤미향 사태의 시작이 이용수 할머니로부터 비롯되었기 때문에 윤미향 사태의 조국스러움은 사수대의 집회까지는 가지 못할 것”이라면서 “이용수 할머니를 친일의 프레임으로 몰아가는건 정의연 스스로의 정당성을 허무는 것이 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김 교수는 “끝까지 조국의 길을 고수하다가 정작 조국처럼 추락하게 되면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반일의 정당성과 위안부 해결을 위한 시민단체의 존재 이유마저 위협받게 된다”고 주장한 뒤 “윤 당선자와 일부 민주당 인사들에게 간곡히 부탁드린다. 제발 조국의 길을 멈추시길 바란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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