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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주 손절매한 워런 버핏의 ‘실수’...“89세 고령탓”

케네스 피셔 “89세 고령의 버핏은 더 신중해져”

미국 항공주는 또 급등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EPA연합뉴스




‘코로나19’ 대유행 후 대거 손절매한 항공주들의 주가가 최근 급등세를 보이자 논란을 불어오고 있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의 판단은 나이가 많은 탓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1930년 출생인 버핏 회장은 올해 나이가 89세다.

9일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피셔 인베스트먼트의 설립자이자 회장인 케네스 피셔는 최근 인터뷰에서 “버핏은 나이가 들면서 더 신중해졌다”고 말했다. 피셔는 이어 “나의 아버지를 포함해 위대한 투자자들은 어느 정도 나이가 들면 예리함을 잃어버린다”며 “버핏이 감을 잃었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 나이의 인물이 위기에서 정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은 경우를 본 적이 없다”고 언급했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골드만삭스와 제너럴일렉트릭(GE)에 과감하게 베팅하던 것과는 크게 대조적이었다는 평가다.

버핏 회장의 버크셔 해서웨이는 ‘코로나 대유행’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출렁이자 큰 투자에 나서지 않았다. 또 올해 1분기 497억달러(약 60조6,0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델타·사우스웨스트·유나이티드항공 등 미국 4대 항공주를 전량 매도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미국 항공사들은 운항편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최악의 시기는 지났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주가는 연일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 ‘버핏이 감을 잃은 거 아니냐’는 비판과 함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버핏과 같은 사람도 실수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미국 항공주들은 전일 또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델타항공과 유나티드항공은 각각 전 거래일 대비 8.23%, 14.84% 상승했다. 아메리칸에어라인도 9.25% 뛰었고 사우스웨스트항공도 6.31% 올랐다.

월가의 유명한 전략가로 불리는 케네스 피셔는 버핏이 스승으로 꼽은 필립 피셔의 아들이다. 69세의 피셔는 지난해 한 회의에서 한 여성을 대상으로 부적절한 언급을 하면서 큰 파문을 일으킨 것으로 전해진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케네스 피셔 / 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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