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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리네민박' 청각장애인 모델 정담이 '묻지마 폭행' 당해 뇌진탕 진단

‘효리네 민박’에 출연한 청각장애인 모델 정담이(오른쪽) /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효리네 민박’에 출연했던 청각장애인 모델 정담이가 길거리에서 ‘묻지마 폭행’을 당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9일 서울 강북경찰서는 지난 1일 정담이를 폭행한 20대 여성 A씨를 상해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담이는 지난달 21일 오후 수유역 인근에서 술에 취한 A씨에게 일방적으로 폭행 당했다.

당시 정담이는 일행과 함께 좁은 골목길을 지나던 중이었으며, 가방이 A씨의 신체에 닿았지만 인지하지 못했다. 이후 A씨는 정담이를 200m가량 따라가 머리채를 잡고 바닥에 내리쳤다. A씨는 쓰러진 정담이의 머리를 수차례 때리며 ‘청각장애X’이라는 모욕적인 발언도 했다.



정담이는 일행과 급하게 다른 곳으로 이동했지만, A씨가 계속 쫓아오자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한 뒤에도 A씨는 정담이에게 폭언·폭행을 이어가다 결국 수갑을 찬 채 파출소로 이동했다.

이후 정담이는 대학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뇌진탕 진단을 받았다. 현재 그는 A씨를 상대로 고소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정담이는 2017년 JTBC 예능 프로그램 ‘효리네 민박’에 민박객으로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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