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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와 전쟁 선언'에 군대까지 동원한 뉴질랜드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 /A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를 막기 위해 뉴질랜드가 군대 동원령 카드를 꺼내 들었다.

17일 블룸버그통신은 해외 유입 감염자들 때문에 ‘코로나 청정국’ 타이틀을 잃은 뉴질랜드가 엄격한 관리를 위해 군대를 동원한다고 보도했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이날 군 당국에 국경 통제를 강화해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총리는 군에 국경 통제를 강화하도록 지시했고 디그비 웹 국방부 부장관을 책임자로 임명, 모든 격리 시설 감독과 수용자들의 퇴소 절차를 관리하도록 했다. 아던 총리는 “이번 사례는 용납할 수 없는 시스템의 실패를 보여준다”면서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이 일어났다. 이런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아던 총리는 웹 부장관이 격리 시설과 관행에 대한 감사에 착수할 것이며 국경 강화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군대의 물류와 작전 전문지식, 그리고 필요하다면 격리 시설 운영에 군인이 투입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뉴질랜드에서는 3주만에 다시 확진자가 나왔다. 감염자들은 해외에서 입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모의 임종을 보기 위해 영국에서 입국한 자매 2명은 코로나 검사를 받지 않고 검역 기간을 다 채우지 않아도 격리 시설을 떠날 수 있도록 허용됐다. 온정어린 조치였지만 나중에 코로나에 감염된 것이 확인되어 나라가 발칵 뒤집혔다. 두 여성은 현재 격리되었지만 지금까지 320명의 밀접 접촉자가 확인됐다.

뉴질랜드는 지난 8일 마지막 코로나 환자가 퇴원하면서 코로나 청정국이 되었다. 9일 0시부터는 코로나19 국가 경계 단계를 2단계에서 1단계로 내리면서 국경 봉쇄를 제외한 모든 자국 내 제한 조치를 해제했다. 하지만 이번에 감염자가 발견되면서 해외 유입자에게 너무 온정적이고 대응해 이 같은 사태가 벌어졌다는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뉴질랜드는 지난 8일 코로나19 환자가 한 명도 남지 않았다면서 총 확진자가 1천명 이상인 국가 가운데 처음으로 청정국을 선언했었다. /이현호기자 hh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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