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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출산 못해 철없다...이낙연 "상처 받은 분께 진심으로 사과"

이낙연 의원




엄마가 되지 못해 철이 없다는 말로 논란을 일으킨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페이스북에 장문의 사과문을 올렸다.

이 의원은 “강연 중 일부 발언으로 상처를 입은 분들께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발언 취지가 오해를 일으킨 것에 대해 해명했다.

이 의원은 “모성의 소중함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다”며 “정작 어머니를 비롯해 여성들이 겪는 고통과 희생을 제대로 살피려는 노력은 부족했다”고 고백했다.



평소 디테일이 강한 완벽주의자라는 평가를 듣는 이 의원은 이번 사과문에서 과거 기억을 떠올리며 감성적인 표현을 사용하는 등 진솔하게 사과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의원은 “1982년 어느 날 한 생명을 낳고 탈진해 누워있는 아내를 보면서 인생에서 가장 감명 깊은 순간은 소녀가 엄마로 변할 때 라는 걸 깨달았다”고 회상하면서도 “(오늘 발언이)누군가를 아프게 하려는 뜻이 있었을 리 없다”고 해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제가 30대이던 시절과 지금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삶의 모습과 선택이 다양해졌다”며 “시대의 변화를 보고 국민들을 더욱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박진용기자 yong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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