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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부산시청 압수수색…오거돈 의혹 수사 마무리 단계

/연합뉴스




강제추행 등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부산시청을 압수수색했다.

7일 부산경찰청과 부산시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9시30분께 오 전 시장 수사전담팀 수사관들을 보내 시청 8층 신진구 대외협력보좌관실 등의 사무실에서 여러 자료를 압수했다. 압수수색은 1시간30분 가량 지난 오전 11시께 끝났다.

이날 압수수색은 오 전 시장의 부하직원 강제추행과 총선 전 성추행 사건을 은폐했다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총선 전 사건 무마 시도(직권남용) 의혹 등에 대한 증거를 찾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오 전 시장이 사퇴 기자회견을 한 지난 4월 23일 이후 지난해 관용차 성추행 등 각종 의혹에 대한 수사를 해 왔지만 큰 성과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관용차에서 직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피해자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수사에 어려움을 겪었다.



앞서 경찰은 수사 초기 오 전 시장 강제추행 혐의와 관련된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부산시청을 수차례 압수수색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은 오 전 시장의 강제추행과 직권남용 등 각종 의혹에 대해 최종 확인할 사항이 있어 검찰과 협의 하에 실시했다”며 “압수한 자료를 분석해 오 전 시장의 의혹들을 입증할 예정”이라 말했다.

현재 오 전 시장의 각종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는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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