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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만에 한 줌 재로 귀향한 박원순 서울시장

1970년 상경 후 50년 만에 고향으로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위패와 영정이 13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영결식 후 시청을 떠나 서울추모공원으로 이동하고 있다./권욱기자




지난 9일 세상을 떠난 박원순 서울시장의 유해가 고향인 경남 창녕에 13일 안치됐다.

박원순 시장 장례위원회에 따르면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을 마친 박 시장의 유해는 이날 오후 5시 30분께 생가와 선영이 있는 경남 창녕군 장마면 장가리에 도착했다.운구 행렬이 도착하기 전에는 지지자 등 300여명이 생가 주변에 모여 고인을 추모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유족들이 고인의 영정과 유해를 들고 13일 오후 경남 창녕군 장마면 장가리 생가에서 나오고 있다. /창녕=연합뉴스




유족들은 고인이 1970년 중학교를 졸업할 때가지 살았던 생가에 들러 내부에 영정을 모셨다. 이어 술을 올리고 절을 한 뒤 장지로 향했다. 일부 지지자들은 생가 주변에 엎드리거나 박 시장 영정을 붙잡고 흐느꼈다. 생가 주변에는 ‘기억합니다. 못다 한 꿈 우리가 지키겠습니다’라고 적힌 펼침막이 걸렸다.

이날 고인의 마지막 길은 유족과 함께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기동민·박홍근·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허성무 창원시장, 박종훈 경남도교육감 등이 배웅했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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