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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기업 줄어 경제활력 급속 둔화

고령화에 '기업생태계'도 몸살

제조업 신생기업 비중 7.4% 그쳐

금융·통신·정보사업도 감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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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의 실핏줄 역할을 하는 신생기업들이 줄고 있다. 중후장대한 전통 제조업은 초격차 전략으로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제조업의 바통을 이어받을 신생기업들이 늘어나야 하는데 현실은 영 딴판이다. 기업 생태계도 ‘저출산 고령화’가 현실화하는 것이다. 일자리 창출과 생산성 향상에 큰 영향을 미치는 신생기업이 줄어들면 그만큼 경제 활력은 떨어지게 된다.





한국은행은 29일 ‘신생기업 감소와 거시경제적 영향’이라는 보고서에서 지난 2002년 전체 기업 중 19.0%를 차지한 신생기업의 비중이 2018년 11.7%까지 쪼그라들었다고 밝혔다. 특히 신생기업 감소 현상은 제조업과 건설업은 물론 금융·통신·정보기술 등 산업에 상관없이 전 부문에서 공통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조업 내 신생기업 비중은 7.4%로 한자릿수에 머물렀다. 한은 관계자는 신생기업 감소 원인에 대해 “인구 구조가 빠르게 고령화해 노동공급 증가세가 둔화하고 개방 확대로 국제경쟁이 격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은은 또 신생기업 감소가 경쟁을 완화하며 기존 기업의 퇴출률을 낮춰 전체 기업의 고령화 현상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생기업이 줄면서 기업이 늙어가는 것은 노동생산성 증가와 신규 고용창출을 제약해 경제 활력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2017~2018년 노동생산성 증가율(6.3%)과 순고용창출률(1.4%)은 2001~2002년보다 각각 2.1%포인트, 1.2%포인트 떨어졌다. 오삼일 한은 고용분석팀 과장은 “기업의 노동생산성 증가율과 고용창출 효과는 신생기업일수록 크고 고령화할수록 작아지는 경향을 보였다”며 “인구구조 변화는 바꾸기 어려운 요인이라 기업의 진입장벽을 낮춰 창업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손철기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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