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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특사' 中양제츠 20일 방한 유력

미중갈등 속 한국 중립 또는 중국 지지 호소할듯

외교부 "아직 일정 조율 중...정해지면 발표할 것"

2018년 외교부를 방문한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 /연합뉴스




중국의 외교정책을 이끄는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오는 20일께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특사 자격으로 방문할 양 정치국원은 시 주석 연내 방한과 대북관계 중국 역할론을 필두로 미중 갈등 속 한국의 중립 또는 중국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외교가에서는 양 정치국원이 20일께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할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숙소는 국빈들이 자주 이용하는 서울의 A호텔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양 정치국원의 마지막 한국 방문은 2년 전인 지난 2018년 7월이었다.

양 정치국원은 방한 기간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만나 남북·북미 비핵화 협상 재개 방안과 한반도 주변 정세를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 정부는 6월 북한의 개성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이후 경색된 남북관계를 전환하기 위해 중국에 적극 협조를 구할 가능성이 높다. 양 정치국원이 박지원 국정원장, 이인영 통일부 장관 등 새 외교·안보 라인과 상견례를 할 수도 있다.



양 정치국원은 시 주석의 연내 방한 카드를 들고 최근 극에 달한 미중 갈등 국면에서 한국이 미국으로 급격히 기우는 상황을 막으려 할 것이란 분석이 유력하게 제기된다. 미국이 최근 화웨이·틱톡 등 중국 기업을 글로벌 시장에서 고립시키고 홍콩보안법 제정을 규탄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이는 상황에서 한국에 중립 유지나 중국 지지를 요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경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경제번영 네트워크(EPN)’ 참여를 제안받은 한국 정부 입장에서는 상당한 고심거리가 될 수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지난달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겸 대북정책특별대표 방한 때도 미국은 우리 정부에 ‘반(反)중국 연합전선’ 참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단과 만나 “한중 양측이 아직도 일정을 조율 중”이라며 “정해지면 발표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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