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핵무기 최대 60개…해외 활동 해커 6,000명"

미 국방부 '북한 전술' 보고서

화학 무기 20종·5,000톤 보유

자료=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 등

북한이 최대 60개의 핵폭탄을 보유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8일 미국의소리(VOA)와 자유아시아(RFA) 방송 등에 따르면 미 국방부 산하 육군부는 지난달 작성한 보고서 ‘북한 전술’에서 북한의 핵무기는 20∼60개이며 매년 6개를 새로 생산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이는 조명균 전 통일부 장관이 지난 2018년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정보당국의 판단으로는 북한이 적게는 20개부터 많게는 60개까지 핵무기를 가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힌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보고서는 북한 지도자들이 핵 공격 위협으로 북한 정권교체 시도를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또 북한이 약 20종에 달하는 치명적인 화학무기 2,500∼5,000톤을 보유한 것으로 추산했다. 관측이 맞는다면 북한은 세계에서 세번째로 큰 화학무기 보유국이다. 보고서는 사이버전쟁 지도부대인 121국 산하 4개 해킹조직에 6,000명 이상의 해커가 해외에서 활동해 경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한편 북한은 19일 올해 첫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열고 당 전투력 강화를 논의할 예정이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노동당 중앙위 정치국 상무위원회는 우리의 혁명발전과 당의 전투력 강화에서 중대한 의의를 가지는 문제를 토의, 결정하기 위해 노동당 중앙위 제7기 제6차 전원회의를 19일에 소집할 것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노동당 전원회의는 지난해 말 이후 8개월여 만에 개최된다. /이현호·윤경환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