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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첫날 증거금 8.6조…빅히트, SK바이오팜은 넘었다

개미 투자자, 치열한 눈치싸움

16.4조 기록한 카겜보다 낮지만

통상 둘째날에 투자자 더 몰려

최다 청약증거금 기록 경신할듯





방시혁 빅히트 엔터테이먼트 대표 /연합뉴스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일반 공모주 청약 첫날에 증거금이 8조원 넘게 몰렸다. SK바이오팜(326030)보다는 높은 기록이지만 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였던 것을 감안하면 기대보다는 낮다. 공모를 앞두고 개미 투자자들의 눈치싸움이 치열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다만 증권사의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액이 65조원 이상 되는 점을 고려할 때 둘째 날 청약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가능성도 여전하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청약을 시작한 빅히트의 청약증거금이 8조6,242억원으로 집계됐다. 통합경쟁률은 89.6대1로 일반청약에 142만6,000주가 배정됐는데 첫날에만 1억2,776만6,590주의 청약 신청이 들어왔다. 지난 6월 코스피 사상 최다 청약증거금(약 31조원) 기록을 세운 SK바이오팜의 첫날 기록(증거금 5조9,400억원·경쟁률 62대1)은 넘어섰다. 통상 청약 이튿날 더 많은 투자자가 몰리기 때문에 최다 청약증거금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크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일반공모주 청양 첫날인 5일 서울 양천구 한국투자증권 목동지점에는 오전부터 투자자들이 몰려 청약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이호재기자




증권사별 경쟁률은 대표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의 경쟁률이 114.82대1로 가장 높았으며 뒤를 이어 미래에셋대우(87.99대1), NH투자증권(69.77대1), 키움증권(66.23대1) 순이었다. 전반적으로 SK바이오팜 때보다는 높았지만 카카오게임즈(293490) 청약 첫날 한국투자증권 경쟁률 365.92대1과 비교하면 다소 낮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공모가가 13만5,000원으로 카카오게임즈(2만4,000원)에 비해 높은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는데 투자자들의 눈치싸움도 한몫했다. 한 공모주 투자자는 “카카오게임즈가 ‘따상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된 뒤 상한가를 두 번 기록하는 것)’을 기록한 후 주가가 크게 떨어져 투자를 고민 중”이라며 “다만 공모가에 비해서는 주가가 높을 것으로 보여 청약 둘째 날 경쟁률을 살핀 뒤 청약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눈치싸움이 치열해지며 일반투자자 청약 방식도 세련돼졌다.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 등을 경험하며 직접 증권사 창구를 찾기보다 온라인을 통해 청약하는 투자자들이 늘었다는 전언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청약 경쟁률이 SK바이오팜을 뛰어넘었지만 증권사 창구는 다소 한가한 편”이라며 “SK바이오팜·카카오게임즈 청약을 경험하며 계좌를 미리 만들어 놓았을뿐더러 온라인으로 청약하는 것이 편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또 여러 계좌를 미리 만들어 둔 뒤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통해 증권사별 경쟁률을 실시간으로 비교하는 투자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공모주를 더 받기 위해 온라인 청약에 몰렸다는 분석도 있다. 한국투자증권에 이어 두 번째로 경쟁률이 높았던 미래에셋대우의 경우 지점을 통해 청약하면 최대 9,000주까지 할 수 있지만 온라인 청약은 1만8,000주까지 신청할 수 있다. 한편 빅히트는 6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마무리한 뒤 오는 15일 코스피시장에 오를 예정이다. 청약은 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미래에셋대우·키움증권을 통해 진행된다.
/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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