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봉오동·청산리전투 승리 주역 안무 장군, 잠수함으로 부활

방사청·해군, 3,000톤급 잠수함 ‘안무함’ 진수식

국내 개발 핵심장비 탑재···2022년 실전배치

軍 “북한주민 철책월남, 경계실패로 생각 안 해”

“귀순자 신병 확보는 작전 절차대로 진행”





잠수함 안무함. /사진제공=해군


북한 남성이 최근 강원도 동부전선 최전방 철책을 넘어 월남한 것과 관련해 군이 “경계 실패한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합동참모본부는 10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어제 서욱 국방장관이 국회에서 철책월남은 경계실패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는데 사실상 경계실패 아니냐’는 질문에 “그 동안 군이 경계에 실패한 게 아니라는 입장에서 이야기를 했고 서 장관도 같은 입장에서 국회에서 설명을 한 것”이라며 “전방에서 이동하는 미상 인원에 대해서는 식별을 하고 그 다음 작전절차에 따라 조치(신병확보)를 했기 때문에 경계 실패는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반전초(GOP) 작전의 특성상 GOP 종심에서 차단해 봉쇄선 안에서 귀순자를 신병 확보한 것은 작전 절차대로 진행됐다고 보고 있다. 군은 철책 전방에서 조기 식별하고 작전을 완전하게 종결하는 것을 최선으로 한다”며 “철책에서 넘어오는 장면부터 GOP 종심에서 관측하고 그때부터 차단작전을 진행해 봉쇄선을 안에서 종결시킨 것은 절차대로 이뤄진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합참은 전비태세검열단의 현지 조사와 관련해서는 “과학화 경계시스템, 특히 광망에 대한 부분은 기능 발휘 상태가 어떤 상태였는지 추가로 확인하고 있다”며 “합참 차원에서 감시 사각 지역 등 GOP 경계작전 체계를 정밀 진단하고 감시·감지와 연계된 대응체계를 실질적으로 보완할 방안을 마련해 경계작전의 완전성 제고를 위한 후속 조치를 시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올해 봉오동전투와 청산리전투 100주년을 맞아 승전의 주역이었던 안무 장군이 3,000톤급 차기잠수함으로 부활했다.

방위사업청과 해군은 10일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중형급 잠수함 2번함인 ‘안무함’ 진수식을 거행했다.

진수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참석 규모를 대폭 축소해 진행됐다. 이날 진수식에는 서욱 국방부 장관과 부석종 해군참모총장, 최호천 방위사업청 미래전력사업본부장,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또 안무 장군의 증손자인 강용구(67)씨도 함께해 의미를 더 했다.



진수식에서는 여성이 진수줄을 절단하는 해군의 관습에 따라 서 장관의 부인 손소진 여사가 함정에 연결된 진수줄을 끊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축사에서 “머지않은 미래 우리 해군은 핵심전력인 경항모와 함께 한국형 차기 구축함과 잠수함 등을 갖춘 선진 대양해군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이번에 진수되는 안무함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은 물론 세계평화에 기여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이름을 더욱 빛내줄 것을 확신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안무함은 지난 2018년 9월 진수한 도산안창호함에 이은 장보고-Ⅲ급 두 번째 잠수함으로 국내에서 설계·건조한 된 잠수함이다. 길이 83.3m, 폭 9.6m에 수중 최대속력은 시속 37km이며, 탑승 인원은 50여명으로 1번함인 도산안창호함과 동급이다.

안무함은 초기 설계 단계부터 민·관·군 협력으로 잠수함의 핵심장비인 전투·소나 체계를 비롯해 다수의 국내 개발 장비 등을 탑재했다.

해군 관계자는 “잠수함의 함명으로 독립운동에 공헌했거나 광복 후 국가발전에 기여한 인물의 이름을 사용해 온 전통에 따라 차기잠수함 2번함에 ‘안무함’이라는 이름을 붙였다”며 “안무함은 앞으로 인수평가 기간을 거쳐 오는 2022년에 해군에 인도돼 실전 배치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1883년 함경북도 경성에서 출생한 안무 장군은 대한제국 진위대 출신으로 일제의 군대 해산에 항거하면서 독립운동에 투신했다. 그는 1918년 국민회군 사령관으로 독립군 400여명과 국내진입작전을 수행했으며, 1920년 봉오동전투과 청산리전투에 참전해 일본군을 대파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안무 장군은 1924년 일본 경찰의 습격으로 총상을 입고 체포돼 그 해 순국했다. 대한민국 정부는 1980년 그의 공훈을 기려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