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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시장 다시 뚫은 쿠팡 “로켓배송 물량부터 소화”

쿠팡로지스틱스 화물차 운송사업 자격 재취득

로켓 배송 물량 소화 후 ‘3자 물류’ 진출 검토

쿠팡의 로켓 배송/사진제공=쿠팡




쿠팡의 물류 자회사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이하 쿠팡로지스틱스)가 택배 운송사업자 자격을 재취득했다. ‘로켓 배송’으로 물류 혁신을 이뤘다는 평을 받고 있는 쿠팡의 진출이 기존 택배 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로지스틱스는 지난 13일 국토교통부로부터 화물차 운송사업자 자격을 획득했다. 쿠팡로지스틱스와 함께 새롭게 자격을 취득한 곳은 큐런택배, 티피엠코리아로, 해당 자격을 갖춘 국내 기업은 총 21개 사로 늘었다.

앞서 쿠팡로지스틱스는 과거 화물차 운송사업자 자격을 갖고 있었으나 2019년 자체 물류 시스템인 로켓 배송 물량에 집중하기 위해 이를 반납한 뒤 지난해 10월 재신청한 바 있다.

당분간 쿠팡로지스틱스는 로켓 배송의 물량을 소화할 계획이다. 쿠팡은 지금까지 자체 고용한 배송 기사인 ‘쿠팡 친구’를 통해 로켓 배송 물건을 배송해왔는데 쿠팡로지스틱스에 이들의 물량 일부를 넘기는 것이다. 쿠팡은 상품을 미리 매입해 자체 물류 센터에 보관한 후 주문 즉시 상품을 빠르게 배송하는 방식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CJ대한통운이나 한진택배 등 다른 택배사처럼 쿠팡 외에 다른 온라인쇼핑몰들의 물량까지 배송하는 ‘3자 물류’ 사업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일각에서는 쿠팡이 택배업에 진출하면 배송기사 직고용을 통해 택배 기사의 과중한 업무 부담 등 노동 문제를 해소하는 데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쿠팡은 지난해 10월 국토부에 화물차 운송사업자 신청을 하면서 승인을 받으면 주 5일 52시간 근무, 15일 이상 연차 등 ‘쿠팡 친구’와 같은 근로조건으로 배송기사를 직고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직고용이 아닌 외주고용 방식에 대한 수요가 나타나면서 현재 쿠팡은 외주고용 방식과 직고용 방식을 병행해 택배 기사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한발 물러섰다.

택배 업계에서는 일반적으로 택배기사들이 개인사업자로 등록해 택배사와 계약을 맺는 방식이 직고용 때보다 많은 수입을 올릴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쿠팡로지스틱스 역시 다른 택배사들과 마찬가지 방식으로 운영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백주원 기자 jwpai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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